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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넥신의 주가는 올 2분기 들어 9.5%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 상승률 1.5%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이 같은 주가 상승의 배경으로는 무엇보다 견조한 실적이 주된 배경으로 꼽힌다. 지난 17일 공개된 회사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 영업이익이 각각 4배 가까이 올랐기 때문이다.
회사는 최근 3년간 영업이익 적자 상태로 실적 부진을 면치 못했으나 올해 들어 실적 증가세에 올랐다. 올해 1분기 매출액의 경우 329억6281만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327.3%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31억222만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영업이익 증가폭은 전년 동기 영업손실 49억원을 감안하면 367.3% 증가한 셈이다.
특히 유동자산에서 ‘현금 및 현금성자산’이 크게 늘어나면서 재무 건전성도 올랐다. 유동자산은 전년 동기 206억원 대비 2배 넘게 오른 501억원으로 집계됐는데 현금 및 현금성자산 계정의 경우 52억에서 358억원으로 6배 가까이 급증했다.
또한 고바이오랩(348150)에 판교에 위치한 부동산, 토지를 매각하는 등 현금성 유동자산 확보 행보를 이어갔다. 고바이오랩은 지난 18일 제넥신으로부터 자산총액의 12% 수준인 89억원 규모의 유형자산 양수 결정을 공시했다.
회사 관계자는 “곧 본사를 마곡으로 옮길 예정인데 그 과정에서 부동산과 토지를 매각한 것”이라며 “라이센싱 아웃을 통한 현금 확보로 유동성자산을 비롯해 실적이 크게 올랐다. 해당 자금은 임상 등 약물 개발에 쓰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제넥신은 면역항암제 ‘GX-I7’ 기술이전 계약을 지난 2월 밝힌 바 있다. 인도네시아 ‘KGBIO’ 사와 계약금 299억원, 마일스톤 1조1885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현재 코로나19 백신으로 개발중인 ‘GX-19N’은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 1·2a상 시험을 승인받아 진행 중인 한편 인도네시아에서는 임상 2·3상을 진행하고자 현지 제약사 칼베 파르마와 협력하고 있다. 제넥신과 칼베 파르마는 지난달 인도네시아 식약처(BPOM)에 임상 2·3상을 위한 임상시험계획(IND)을 제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