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애널]조현렬 삼성證 연구원 ‘티케이케미칼’로 주간수익률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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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이 4월 넷째 주(4월 19~23일) 보고서를 발간한 증권사 소속 연구원(애널리스트) 중 가장 높은 주간 수익률을 달성한 것으로 조사됐다. 티케이케미칼(104480)을 분석한 보고서가 높은 수익률로 이어졌다.

26일 독립 리서치센터 및 빅데이터 업체인 리서치알음에 따르면 조 연구원이 다룬 티케이케미칼의 주간 투자 수익률은 38.23%로 전체 증권사 연구원 보고서 중 가장 높았다.

주간 수익률은 보고서 발간일 전날 종가 대비 그 주의 마지막 거래일 종가를 비교해 계산했다. 김 연구원이 기록한 수익률은 코스피(유가증권시장)지수가 0.39% 떨어지고, 코스닥지수는 0.50% 오른 것과 비교하면 눈에 띄는 수치다.

조 연구원은 지난 20일 발표한 ‘시가총액을 넘어선 계열사 지분가치’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티케이케미칼을 다뤘다. 조 연구원은 티케이케미칼에 대해 “올해부터 화학 수익성 개선뿐 아니라 해운 자회사 실적 급증으로 펀더멘털이 가파르게 회복될 전망”이라며 “해운 계열사 지분가치만으로도 현재 시가총액을 넘어설 정도로 업황 회복이 빠르게 진행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티케이케미칼의 밸류에이션 저평가 매력도 크게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화학업황의 회복과 해운업의 호황 수혜를 받을 거라고 강조했다. 조 연구원은 아울러 자회사 상장에 따른 지분가치도 부각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해운업 호황을 누리고 있는 에스엠상선은 올해 2분기 상장을 계획하고 있으며 티케이케미칼은 이에 대한 지분 29.6%를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티케이케미칼이 가지고 있는 에스엠상선 지분가치만 2960억원에서 4400억원으로 추산된다”며 “현재 보유 중인 대한해운 지분가치(1872억원)까지 감안하면 해운 자회사 가치만 4830~6310억원으로 현재 시총인 4208억원을 상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티케이케미칼 주가(종가 기준)는 조 연구원의 보고서 발간 전인 지난 19일 4630원에서 23일 6400원으로 46.78% 급등했다.

증권사 보고서 주간 수익률 순위 (자료=리서치알음)

주간 수익률 2위는 효성화학(298000)을 다룬 한상원 대신증권 연구원이 이름을 올렸다. 보고서 발간 후 수익률은 32.45%였다. 한 연구원은 효성화학에 대해 “상반기 판가(ASP) 상승, 하반기 LPG(원재료) 약세로 견조한 실적 흐름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베트남 법인의 흑자 전환이 실적 측면 기대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목표주가를 25만원에 50만원으로 두배 상향 제시했다.

이어 유니드(014830)를 다룬 전우제 한화투자증권 연원과 이노메트리(302430)와 이녹스(088390)를 다룬 손세훈 NH투자증권 연구원, 무림P&P(009580)를 박종렬 현대차증권 연구원 등이 뒤를 이었다.

보고서 발간일 시가 대비 고가를 기준으로 집계한 ‘당일 수익률’ 역시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당일 수익률 2위는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 3위는 손세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이 차지했다. 이 연구원은 한세실업(105630)에 대해 다뤘고, 손 연구원은 이노메트리(302430)에 대해 보고서를 펴내 당일 수익률은 각각 14.39%, 12.32%를 기록했다.

4월 넷째 주에는 증권사 소속 연구원 200명이 보고서 총 363개를 발간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간 및 당일 수익률 상위권에는 대형사와 중소형사 연구원이 고루 포함됐다.

증권사 보고서 당일 수익률. (자료=리서치 알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