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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페 랩의 ‘커스텀 뷰티 랩’에서는 맞춤 화장품 조제관리사가 고객의 피부 상태에 꼭 맞는 화장품을 현장에서 직접 제조한다. 고객이 원하는 제형과 성분에 맞춰 피부타입에 맞는 세럼을 만드는 ‘랩 테일러드 세럼’ 서비스도 있다.
고객의 얼굴 형태와 크기에 맞게 마스크를 제조하는 ‘랩 테일러드 3D 마스크’ 서비스도 경험할 수 있다. 해당 마스크는 얼굴 부위별 사이즈를 스마트 패드 카메라 애플리케이션로 측정한 뒤 맞춤 제작에 들어간다.
유전자를 분석해 개인별 피부 관리법을 제안하는 서비스도 인기다. ‘스킨 사이언스 랩’의 ‘피부 미래 솔루션 프로그램’은 피부 유전자 13종과 헬스케어 유전자 13종을 합한 총 26개의 유전자를 분석해 효과적인 피부 관리 방법을 알려준다.
소비자의 장(腸) 유형에 따라 맞춤형 유산균을 내놓는 업체도 있다. 생명정보 빅데이터 분석 기업 천랩은 유산균 ‘천랩 바이오틱스’를 한국인의 장 유형에 따라 ‘P형·B형·O형’ 3가지로 구분해 출시했다.
천랩은 내외국인의 장내 미생물 생태계 빅데이터 14만여 건과 한국인 인체적용시험 결과 1만 여 건을 바탕으로 장 유형을 분류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들은 개인의 장내 미생물 생태계를 분석해주는 ‘것 인사이드’ 검사나 식습관 및 생활 습관을 체크하는 장 유형 설문(GMT)을 거쳐 자신의 장 유형을 파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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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측은 “이 곳에선 고객의 취향에 맞게 구스다운의 원산지, 중량, 커버 소재 등을 상담하는 것이 가능하다”라며 “30분이면 현장에서 바로 제작된 ‘나만의 구스 베딩’을 만나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Goose TCS 매장에서는 오는 23일까지 맞춤 제작 구스 제품에 한해 10% 할인받을 수 있다.
맞춤형 서비스는 일회용 보여주기식 서비스가 아니라 시장을 주도할 주류 소비 콘텐츠로 부상할 것이란 전망이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맞춤형 서비스는 자신에게 의미 있고 가치 있는 것에 지갑을 여는 ‘미코노미(ME + Economy)’ 트렌드에 발맞춘 것”이라며 “빅데이터 수집과 분석이 일반화됐기 때문에 향후 맞춤형 서비스 확산은 급물살을 탈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