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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형준 맥스타8 대표는 최근 중국 왕홍의 주목을 받는 플랫폼 사업자가 됐다. 지난 4월 서울 동대문 맥스타일 8층에 왕홍 방송기지인 ‘투게더 코리아’의 문을 열었다. 강 대표는 왕홍 방송기지라는 이색적인 플랫폼으로 한국을 찾는 중국 유통계의 큰 손과 굵직한 왕홍의 협업을 이끌어냈다. 오는 28일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2019 실크로드 국제합작 서울포럼’을 찾는 타오바오 고위 관계자와 비야 등 유명 왕홍도 강 대표의 주선으로 이날 포럼을 찾는다.
“동대문은 한국 패션의 중심이자 원천이죠. 투게더코리아에 마련된 스튜디오에서 방송하는 왕홍은 바로 곁에서 본 한국 패션과 미용, 그리고 문화를 알리는 역할을 합니다. 게더코리아에서 방송을 앞두고 방한한 왕홍은 우리나라 경복궁이나 방산시장 등에서 생방송을 하면서 자신의 일상을 소개합니다. 어찌보면 투게더코리아가 문화 전도사의 역할도 한다고 볼 수 있죠,”
991㎡(300평)이 넘는 ‘투게더 코리아’의 실내 인테리어가 독특하다. 중앙은 국내 굴지의 뷰티 업체의 색조 화장품부터 중소기업의 마스크 팩까지 다양한 뷰티 상품이 진열돼 있다. 이외에도 한국에서만 만날 수 있는 토산품도 곳곳에 눈에 띈다. 중앙을 중심으로 원 형태로 빙 둘러 무려 26개의 스튜디오가 마련돼 있다. 침실 분위기부터 사무실 느낌 등 각각 스튜디오마다 인테리어도 다르다. 거울과 조명 등 기본적인 설치물이 언제든 실시간 방송이 가능하도록 만들었다. 하루에 최대 100편의 비디오커머스 형태의 판매 방송을 내보낼 수 있다는 게 투게더코리아의 설명이다.
“왕홍 기지를 기획한 건 저의 또 다른 사업체인 화장품 ‘비오라쎄’를 팔기 위해 중국을 찾았다가 비슷한 플랫폼을 보고 국내에서도 성공하겠다는 게 그 시작이었습니다. 이미 중국에서는 왕홍을 한군데 모아 다양한 상품을 집중적으로 소개하는 플랫폼이 자리 잡았습니다. 방송을 보다 한번 클릭하는 것만으로 구매가 이뤄지는 등 우리나라에서 경험할 수 없는 시스템도 부럽습니다. 인플루언서를 위한 비디오커머스 등 미래산업이 성장하기 위해선 복잡한 결제 과정 등 규제를 푸는 것도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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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왕홍과 ‘관시’(關係)를 잘 맺은 덕분에 조만간 열리는 ‘2019 실크로드 국제합작 서울포럼’에서도 참가 주요 업체로 참가하게 됐습니다. 한국에서 보지 못했던 온·오프라인 플랫폼인 투게더코리아를 바탕으로 한국과 중국을 넘어서 한국과 아시아의 교류 역할을 해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