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콘드로이틴이 영양성분입니다. 콘드로이틴은 도가니 외에도 장어나 새우 닭에도 많이 있습니다.
콘드로이틴은 연골을 구성하는 성분 중 하나입니다. 소 무릎 연골로 끓인 탕이니 당연히 연골 성분이 많을 것이고, 이를 섭취하는 것이니 관절 건강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도가니탕이나 사골국으로만 콘드로이틴을 채우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입니다. 콘드로이틴의 하루 권장량은 600~1200㎎입니다. 이 정도를 먹으려면 두 세그릇의 탕을 먹어야 하는데, 도가니탕이나 사골국의 열량이 만만치 않습니다. 관절 건강은 챙길지 몰라도 비만 위험은 커지는 것입니다.
이럴 땐 콘드로이틴 성분만 모은 약이 어떨까요? 콘드로이틴제제는 단일성분의 약 보다는 여러 비타민과 함께 콘드로이틴까지 든 복합영양제가 많습니다.
그리고, 연골이 닳아서 관절염이 생긴 상황이라면 콘드로이틴으로 이를 해결하겠다는 생각은 옳지 않습니다. 이럴 땐 염증 관리가 우선이죠.
콘드로이틴과 함께 관절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진 성분 중 하나가 글루코사민입니다. 하지만 2010년 글루코사민이 관절건강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오면서 일대 혼란이 일어나기도 했죠. 그 이후에는 글루코사민의 인기가 예전만 못한 상황이긴 합니다.
관절건강을 위해서라면 콘드로이틴이 도움이 되긴 하겠지만 이보다 살을 빼는 게 우선입니다. 무릎에 가해지는 하중을 줄여야 관절의 부담이 적어집니다. 또 적절한 운동도 필요합니다. 관절 주변 근육의 힘을 키워야 관절이 받는 하중을 나눠서 지게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