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대표는 12일 밤 페이스북에 “박영선 전 대표님, 저도 초등학교 때 배구선수 했다”며 이같이 남겼다.
이는 박 의원이 이날 페이스을 통해 “다음부터 그러지 마세요, 원진 군”이라며 “품격을 지키지 않으면 국민이 좋아하지 않는다”고 꼬집은 데 대한 반응으로 보인다.
조 대표가 이번에 박 의원을 언급하며 ‘배구’를 꺼낸 것처럼 지난 2014년 8월 당시 조 의원이 속했던 새누리당에서도 “박영선 대표는 배구공 넘기듯이 책임을 떠넘기지 말라”고 주장한 바 있다.
당시 새누리당 대변인실은 세월호특검법 처리를 둘러싸고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이 대여투쟁 강도를 높이자 “세월호특별법 합의를 일방적으로 파기하고, 오늘의 파행정국을 만든 것은 새정치민주연합과 박영선 원내대표”라며 “배구선수가 배구공을 쳐내듯이 일말의 양심도 없이 모든 책임을 새누리당에 떠넘기는 것은 제 1 야당의 대표로서의 자질을 의심케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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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토론회에서도 조 대표는 “문재인 씨 문제가 심각한 거다. 이거는 정말 탄핵감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홍익표 민주당 의원은 “헌법적인 절차로 대통령이 뽑힌 만큼 최소한의 존중과 인정이 있어야 한다”고 항의했다. 그러자 조 대표는 “대통령한테 ‘귀태(鬼胎ㆍ태어나지 않아야 할 사람이 태어났다는 뜻)라고 한 사람이 누구냐”며 맞받아쳤다. 이는 지난 2013년 7월 홍 의원이 원내대변인 시절 박근혜 당시 대통령을 ‘귀태의 후손’이라고 표현한 것을 겨냥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