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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엘시스테마 ‘꿈의 오케스트라’ 700명 무대 선다

김미경 기자I 2017.10.18 02:39:34

전국 9개 지역 700여명 출연
오늘 5번째 '합동공연' 개최
더케이아트홀·예당서 공연

통영국제음악당에서 열린 제4회 2016 꿈의 오케스트라 합동공연 모습(사진=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전국 9개 지역 700여 명의 단원이 참여하는 이른바 한국판 엘 시스테마(El Sistema·베네수엘라의 빈민층 청소년을 위한 무상 음악교육 프로그램)인 ‘꿈의 오케스트라’ 합동공연이 18일 잇달아 펼쳐진다.

올해로 다섯 번째를 맞이하는 이번 합동공연에는 전라권·강원권 연합 오케스트라를 비롯해 총 700여 명이 참여한다. 18일 오후 2시 서울 더케이아트홀과 오후 7시30분 예술의전당에서 두 차례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추진하는 ‘꿈의 오케스트라’는 2010년 첫 출발했다. 지역 사회의 아동·청소년이 기존 도제식 음악교육에서 벗어나 음악적 감수성 함양 중심의 음악 활동을 통해 ‘상호학습’과 ‘협력’을 경험할 수 있도록 다면적 성장을 도모하는 문화예술교육 사업이다. 2010년 전국 8개 거점 기관으로 시작, 현재는 전국 40개 꿈의 오케스트라가 운영 중이다.

이번 합동공연은 일반 시민도 무료로 관람 가능하다. 더케이아트홀 대강당에서는 오후 2시부터 거점 기관별 특색이 담긴 다양한 소규모 공연을 진행한다. 예술의전당에서는 오후 7시 30분부터 ‘전라권 연합 꿈의 오케스트라’의 공연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무대의 막이 오른다. 이어 해금 명인 정수년씨 외에 공연예술 분야에서 인정받는 여러 예술가가 협연 무대를 마련해 풍성하고 완성도 높은 공연을 선보인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꿈의 오케스트라’ 합동공연은 참여 기관들이 음악을 통해 교류하고 화합하는 장”이라며 “단원에게 예술가와 협연하고 관객과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공연 기회를 줘 성취감과 자신감을 심어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했다. 이어 “아이들의 순수한 열정이 가득한 공연에 함께하고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달라”고 덧붙였다.

꿈의 오케스트라는 2010년 첫 출발 이래 450여 명의 교육강사가 2400여 명의 단원을 만나고 있다. 올해까지 8년간 단원으로 1만2000여 명의 아동·청소년이, 교육강사로 2280여 명이 참여했다.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은 40개 거점기관을 대상으로 기관 간 교류 협력 프로그램, 연수 등을 통해 각 지역 운영기관과 교육강사의 역량 강화에 힘을 보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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