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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수 '굳빠이 이상' 관객 참여형 공연으로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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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호 기자I 2017.08.18 00:30:00

시인 이상 80주기 기념 서울예술단 창작가무극
오세혁 각색-작사·오루피나 연출·김성수 작곡
적극적 관객 참여 위해 19세 이상 관람가로 진행

서울예술단 ‘꾿빠이, 이상’ 콘셉트 이미지(사진=서울예술단).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작가 김연수의 소설 ‘굳빠이 이상’이 관객 참여형 공연으로 제작된다. 서울예술단은 2017년 신작 창작가무극으로 ‘굳빠이 이상’(9월 21~30일 CKL스테이지)을 선보인다.

시인 이상의 서거 80주기를 기념해 제작하는 공연이다. 스물일곱에 요절한 천재 시인 이상과 그를 둘러싼 인물들이 이상의 삶과 죽음에 얽힌 미스터리를 다룬다. 이상의 유품인 데드마스크에 대한 진위를 중심으로 이상의 삶과 죽음에 얽힌 수수께끼를 풀어간다. 이상이라는 한 예술가에 대한 정의가 아닌 이상이라는 인물 그 자체의 모호함을 이야기한다.

서울예술단은 이번 공연을 이머시브 공연(immersive theatre)으로 기획했다. 최근 공연계에서 활발하게 시도하고 있는 이머시브 공연은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허물고 관객이 작품 안에 들어가 완성하는 공연을 뜻한다. 서울예술단은 “공공예술단체로서 민간 영역에서 시도하기 쉽지 않은 새로운 형식의 예술적 실험으로 예술의 공공성을 높이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라흐마니노프’ 등으로 극작가 겸 연출가로 왕성하게 활동 중인 오세혁이 극본과 작사를 맡는다. 뮤지컬 ‘록키호러쇼’ ‘데스노트’ 등을 연출한 오루피나가 연출한다. 작곡가 김성수, 무대 디자이너 여신동, 무용수 겸 안무가 예효승 등이 창작진으로 참여한다.

서울예술단의 대들보 최정수와 신예 김용한, ‘바람의 나라’ 이후 10년 만에 서울예술단과 다시 만난 김호영이 이상 역으로 출연한다. 서혁민·금홍·변동림·박태원·김유정 등 주요 역할은 서울예술단 단원이 맡는다.

적극적인 관객 참여를 위해 19세 이상 관람가로 공연을 진행한다. 티켓 가격은 전석 6만원. 오는 31일 오전 10시부터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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