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매월 이달에 걷기 좋은 걷기여행길 10곳을 선정한다. 이달에는 서울의 가을 걷기여행길 10선을 선정했다. 10월이면 전국의 이름난 명산은 단풍이 절정이지만 서울은 11월에 절정을 이뤄 가을을 제대로 만끽할 수 있다. 서울은 대한민국의 수도로 역사와 문화자원이 풍부한 도시일 뿐만 아니라 이름난 산과 공원도 많은 도시이다. 가을을 맞이하여 가족 또는 친구나 연인과 함께 서울의 가을 풍경을 길 따라 구석구석에서 만나보자.
◇마포난지생명길 (서울 마포구)= 서울의 쓰레기 매립지였던 난지도가 생태공원으로 탈바꿈한 이야기와 친환경대체에너지에 대해 체험할 수 있는 코스이다. 월드컵공원 전시관에서는 원하는 방문객들에게 난지도에서 생태공원으로 탈바꿈한 과정을 설명하고 있으며 예전 쓰레기 침출수처리장 건물을 리모델링하여 만든 난지 미술창작스튜디오와 야외 조각상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자원순환테마전시관과 에너지드림센터에서 친환경 에너지에 대해 체험할 수 있다. 마포 생태에너지길은 서울 한복판속에서 편안하게 재충전할 수 있고 자연과 환경의 중요함을 느낄 수 있는 탐방길이다. 한편, 하늘공원의 가을은 은빛물결 넘치는 억새로 많은 여행객이 찾는 명소이다.
▷ 코스경로 : 월드컵경기장역~월드컵공원전시관~평화의공원~서울에너지드림센터~하늘공원~자원순환테마전시관~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노을공원~ 난지천공원~매봉산~월드컵경기장역 ▷ 거리 : 14.4㎞ ▷ 소요시간 : 4시간 ▷ 난이도 : 보통
◇ 토성산성어울길 1코스 (서울 송파구)= ‘토성산성어울길’이란 몽촌토성역에서 시작하여 올림픽공원, 성내천, 마천전통시장을 거쳐 남한산성을 오르는 19.6km의 길이다. 1코스는 몽촌토성에서 마천역까지 이어지는 길이다. 역사ㆍ문화자원으로는 한성백제의 고대유산인 몽촌토성과 한성백제박물관, 그리고 88올림픽의 열정이 살아있는 올림픽공원, 소마미술관 등이 있다. 자연ㆍ생태 자원으로는 한국의 아름다운 100대 하천으로 선정된 성내천, 자연생태경관지역으로 지정된 방이습지, 그리고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남한산이 있으며 이외에도 탐방객들을 유혹하는 전통 먹거리가 가득한 마천전통시장이 자리하고 있다. 11월 몽촌토성의 단풍은 도심과 어우러진 독특한 풍광이 매력 넘치는 곳이다.
▷ 코스경로 : 몽촌토성역~소마미술관~한성백제박물관~몽촌토성~몽촌역사관~성내천~방이습지~마천중앙시장~마천역 ▷ 거리 : 7.6㎞ ▷ 소요시간 : 2시간 30분 ▷ 난이도 : 쉬움
◇우면산나들길 (서울 서초구)
우면산은 서초구의 가장 대표적인 산으로 다양한 편의시설과 약수터가 중턱과 능선, 진입로의 요소요소에 잘 구비되어 있어 걷기 환경이 매우 좋다. 우면산 정상이라 할 수 있는 소망탑 전망대에서는 서울이 한 눈에 내려다보이는 장관을 만끽할 수 있다. 이 길은 서울둘레길 4코스의 일부로 서울둘레길 안내사인을 따라 걷는 것이 수월하다.
▷코스경로 : 남부터미널역~소망탑 전망대~남부터미널 ▷ 거리 : 3.86㎞ ▷ 소요시간 : 2시간 ▷ 난이도 : 쉬움
◇ 동작충효길 1~3코스 (서울 동작구)= 동작충효길은 서울 동작구 안에 있는 근린공원 산책로와 등산로, 지역 명소를 연결해 조성한 걷기여행길이다. 전체 길이 25㎞의 동작충효길은 모두 7개 코스로 구성되어 있다. 7개 코스 모두 5㎞를 넘지 않는다. 가볍게 1개 코스 정도만 산책하거나 몇 개 코스를 연결해 걷는 것도 좋다. 동작충효길 1, 2, 3코스는 노들역이나 동작역에서 출발해 현충원과 서달산을 거쳐 한강변을 경유해 걷게 되면서 하나의 순환코스가 된다. 1코스 고구동산길은 서달산 잣나무길과 단풍길을 만나며 2코스 현충원길은 추모의 공간이자 추억을 공유하는 공간으로 가을이면 단풍이 멋진 길로 이어져 가슴 설레게 만든다.
▷ 코스경로 : 노들역~고구동산~서달산 잣나무길~현충원 상도출입문~현충원~이수갈림길~동작역~흑석역~효사정~노들역~사육신공원 ▷ 거리 : 10.2㎞ ▷ 소요시간 : 3시간 30분 ▷ 난이도 : 보통
◇ 구로 지양산 숲 나들길 (서울 구로구)= 지양산 숲 나들길은 걷기나 등산을 좋아하는 여행객이라면 한번쯤 가본 곳이다. 위성사진을 통해 본 지양산 일대는 서울 남서쪽에 동동 떠 있는 커다란 녹색 섬이다. 삭막한 도시 속의 오아시스 같은 지양산은 낮고도 넓게 뻗어 수많은 오솔길을 품었다. 많은 산보객들이 발끝으로 반질반질하게 닦아 놓은 청정 숲길은 인근의 매봉산과 원미산으로까지 영토를 넓혔다.
▷ 코스경로 : 신월동 우정아파트~지양산~와룡산~온수역 ▷ 거리 : 6.8㎞ ▷ 소요시간 : 3시간 ▷ 난이도 : 보통
|
|
|
|
☞ [여행] 가을路 물들다…대전·세종 3색 가을길
☞ [여행팁] '바스락' 낙엽길 걸으며 가을 느낄 때
☞ [창조관광] 여행은 곧 머무름…'숙소작품집'의 세상소통
☞ [기고] 풍성한 '가을' 더 풍성한 '여행주간'
☞ [여행] 미슐랭도 반한 미식도시 '홍콩'…별별 맛 탐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