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하(네브래스카주)= 이데일리 김혜미 특파원] 앞으로 10년 안에 경제적인 혼란이 발생한다면 이에 대응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2일(현지시간) 밝혔다.
버핏 회장은 오마하 센추리링크 센터에서 열린 연례 주주총회에서 지난 2008년에 했던 인플레이션 위험 경고가 아직 유효하다고 믿느냐는 질문에 “지금까지는 틀렸지만, 지난 수년간 제로(0) 수준의 기준금리와 엄청나게 부풀려진 연준의 대차대조표를 감안하면 나쁜 일이 없을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헬리콥터에서 돈을 뿌린다고 가정하면 결국에는 인플레이션이 유발될 수 밖에 없다. 지금까지는 (그렇지 않다는 것에) 놀라고 있다”며 “다만 버크셔는 대부분의 다른 기업들보다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어떤 큰 혼란이 발생할 경우 대응할 준비가 되어 있지만 다른 기업 대부분은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