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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시 벽허물기]②`작지만 강한` 동양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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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연 기자I 2012.04.04 06:19:00

전석용 투자공학팀 부장 “손익 언제나 플러스”
짧은 방향성 위주 거래

이데일리신문 | 이 기사는 이데일리신문 2012년 04월 04일자 8면에 게재됐습니다.

[이데일리 황수연 기자] “삼성증권처럼 업계 수위의 증권사들은 단기적인 손익에 연연하지 말고 공격적으로 시장에 참가해 시장규모를 키우고 외환전문가를 더 배출해야 합니다.”
 
자기가 속한 곳은 낮추면서 대형 증권사들이 해야 할 역할을 힘 주어 강조한 사람이 있다. 전석용 동양증권 투자공학팀 부장(사진)이다. 우리나라 증권사들이 외환시장을 지배하는 날을 위해서라고 했다. 전 부장은 동양증권의 팀이 꾸려지고 1년 뒤인 2000년부터 올해까지 13년째 트레이딩 부서에 몸담아 왔다.
 

그는 증권사들의 외환시장 참여를 환영하면서 “은행 위주의 외환시장은 수급에 민감하게 반응했지만 증권사들이 대거 들어오면 경제지표 위주의 플레이, 기술적 분석 위주의 트레이딩 등 보다 다양한 스펙트럼의 거래방식으로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다만 이를 위해 한국은행이 담보를 받거나 신용공여를 하는 등 증권사의 결제이행을 보증해줘야 할 필요성을 역설하기도 했다.
 
동양증권은 현재 8명의 트레이더가 달러와 국채 선물거래를 하고 있다. 선물과 현물의 가격차를 이용한 베이시스(Basis) 거래는 상대적으로 수익을 낼 기회가 적은 탓에 짧은 방향성 위주의 거래를 주로 한다. 전 부장은 “레인지로 생각하고 적당히 고점이다 싶으면 다소 불편하지만 팔아주고, 빠진다 싶으면 사줄 필요가 있다”고 나름의 노하우를 설명했다.
 
거래 규모와 시장 점유율 등은 다소 떨어지지만 동양증권 역시 자랑거리가 있다. 전 부장은 “대고객 거래나 회사의 자본을 이용한 저위험 차익거래 없이 순수한 트레이딩만 하면서 팀이 생긴 이후 월간 기준으로 단 한 번도 팀 손익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적이 없었다”며 “모든 트레이더들이 최고의 성과를 내면서 전 직원이 주포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의 경우 달러와 국채시장의 변동성 축소로 고민이 크다는 그의 계획은 소박했다. 전 부장은 “평소와 같은 거래방식을 유지하면서 기회를 기다리다 보면 여느 해 처럼 수익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3년 만에 채용한 신입 직원이 안정적인 트레이더로 자리 잡을 수 있게 팀원 모두가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하반기 국제 경기가 반등한다면 달러-원 환율은 하향안정화되며 1050원까지 내려갈 수 있다면서도 유로존의 경기침체로 인한 유럽계 은행의 자금경색과 치솟는 국제유가, 북한 리스크 심화 등은 환율 상승을 야기할 수 있는 변수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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