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신문 | 이 기사는 이데일리신문 2011년 12월 30일자 11면에 게재됐습니다. |
[이데일리 정병준 기자] 현대·기아자동차가 내년 국내 판매 강화에 역량을 집중한다. 특히 내년 1월 국내영업본부장에 한층 젊어진 인사를 앉히고, 4월까지 총 4대의 신차를 출시하는 등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갈 방침이다. 또 영업 및 A/S 환경 개선에 과감한 투자를 집행해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도 힘을 쏟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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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내년 4월까지 현대차(005380) i40 세단, 신형 싼타페, 아반떼 2도어 모델, 기아차(000270) K9 등 총 4대의 신차를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차 그랜저HG, i40, 뉴 제네시스 쿠페를 비롯해 기아차 모닝, 프라이드 등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을 포함해 8대의 신차를 선보인 올해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하다.
그러나 현대·기아차는 신차 출시시기를 내년 하반기까지 분배해야 신차공백을 메울 수 있는 상황임에도 암울한 내수시장 분위기 전환을 위해 연초부터 4월까지 내년 계획된 신차를 모두 출시하는 초강수를 띄운 것이다.
또 현대차그룹은 이날 기아차 광주공장 증설에 2조원, 영업 및 A/S 서비스 강화에 3000여 억 원을 투자하기로 하는 등 내년 내수판매 강화에 초점을 맞춘 총 3조원의 자동차 부문 시설 투자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지난 27일 임원인사를 단행한 현대차와 기아차는 각각 내년 1월부로 국내 영업본부장에 새로운 인물을 앉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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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현대·기아차가 국내 영업본부장에 전무급 인사를 앉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전 국내 영업본부장은 항상 부사장급 인사가 맡아왔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내년 경기전망이 어두운 가운데 신차는 물론 기존 차량에 대한 판매를 늘리기 위해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고객 서비스 측면에서도 더 높은 만족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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