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자동차 빅3, 2월판매 급증…GM 46% 신장

문주용 기자I 2011.03.02 04:20:42

GM 브랜드별 최고 80%나 늘어
포드 13.5% 신장
크라이슬러 13% 증가

[뉴욕= 이데일리 문주용 특파원] 신용경색 완화, 경기 회복과 함께 신차가 쏟아지면서 2월 미국 내 자동차 빅3의 판매가 급증했다.

1일(현지 시각) 제너럴 모터스(GM)은 지난달 미국 내 자동차 판매가 46% 늘어난 20만 7028대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차종별로는 승용차 판매가 76% 증가했고 트럭 판매가 74% 늘었다. 또 크로스오버 형도 5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브랜드 별로는 시보레가 14만2912대를 팔아 43% 늘어났다. 뷰익이 73% 증가했고 GMC도 59% 판매를 늘렸다. 캐딜락도 뉴 CTS 쿠페와 세단 모델에 대한 강한 수요에 힘입어 83% 증가했다.

반면 렌털 회사에 대한 판매가 5% 줄면서 도매형 판매는 2% 증가에 그쳤다.

GM의 돈 존슨 미국 판매부문 부사장은 "공격적인 광고와 소비자 맞춤형 마케팅으로 올해 첫 두 달 동안 성공적인 판매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러한 판매실적은 37% 증가를 예상했던 에드먼즈 닷컴의 전맘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

미 2위 자동차 회사인 포드는 지난달 15만 6626대를 판매, 13.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피에스타와 포커스 같은 소형차에서 점유율을 높였다. 에드먼즈 닷컴은 7% 신장을 예측했었다.

포드의 캔 츠베이 미국 판매담당 부사장은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에 근접하고, 가솔린 가격이 계속 오르는 상황에서 소비자들의 최우선 관심이 연료비가 싼 차에 몰렸다"고 말했다.

포드는 오는 2분기 동안 71만대를 생산하겠다고 전망치를 밝혔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9% 늘어난 것이다. 1분기 판매목표 64만대는 그대로 유지했다.

또 크라이슬러는 2월에 9만 5102대를 판매해, 지난해 같은 기간대비 13%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프 브랜드와 픽업, 새로운 중형 세단의 판매 신장에 힘입었다.

크라이슬러의 프레드 디아즈 수석 판매 임원은 "16개 모델을 지난해 새롭게 론칭하거나 모양을 교체한 것이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 판매가 상당히 늘었다"고 말했다. 에드먼즈 닷컴은 크라이슬러 판매가 3.7%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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