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2월 전국 땅값이 전월보다 평균 0.23% 올랐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땅값은 지난해 4월부터 11개월째 상승세를 탔다. 상승폭은 전월(0.25%)보다 0.02%p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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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별로는 인천이 0.33%로 가장 많이 올랐고 경기와 서울이 각각 0.32%, 0.26% 상승했다. 반면 지방은 0.07~0.19% 오르는데 그쳤다.
시·군·구별로는 경기 하남시가 보금자리주택 미사지구 등의 영향으로 한달새 0.71% 올라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충남 당진군은 황해경제자유구역사업 등 각종 개발사업에 따른 기대감으로 0.50% 올라 뒤를 이었다.
아시안게임 경기장 보상과 검단신도시 사업추진의 영향을 받은 인천 서구가 0.46% 상승했고 학운2산업단지, 뉴타운 사업이 예정된 경기 김포시가 0.45% 올랐다. 동부간선도로 확장공사와 경전철사업이 진행중인 의정부도 0.43% 올랐다.
서울은 용산구(0.39%)와 서초구(0.26%), 양천구(0.25%), 송파구(0.24%) 등이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강남구는 0.20% 상승했다. 또 용인시는 0.33% 올랐으며 분당·고양(0.25%), 과천시(0.23%) 등도 전국 평균 수준 이상을 기록했다.
용도지역별로는 녹지지역(0.29%), 관리지역(0.25%), 주거지역(0.24%), 공업지역(0.22%) 순으로 땅값이 올랐다. 지목별로는 밭(0.31%), 주거용 대지(0.26%), 공장용지(0.26%), 논(0.25%) 등의 순으로 상승했다.
땅값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거래량도 증가했다. 지난달 토지 거래량은 총 16만7737필지로 전년동기 대비 2.2%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