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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부동산)서울 집값 하락세 두달만에 `진정`

윤도진 기자I 2008.08.24 08:46:57

부동산 대책에도 시장 반응 `미지근`
서울 보합, 신도시 -0.03%, 수도권 0.01%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서울 아파트값 하락세가 2개월여만에 멈췄다.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 6월 넷째주 이후 8주 연속 하락했으나 점차 낙폭이 줄더니 지난 주 제자리 걸음을 나타냈다.

24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8월 셋째주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은 한주 전과 비교해 변동이 없었다. 신도시는 0.03% 하락했으며, 수도권은 0.01% 상승했다.

서울 재건축은 0.07% 하락했다. 조합원 지위양도 규제 완화 등 재건축 규제 완화를 주요내용으로 하는 정부 대책이 나왔지만 가격 하락세에는 별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재건축 수요를 자극할 만한 요인이 없는 대책이라는 판단을 내리고 있는 걸로 보인다.

전세가격은 서울이 -0.02%의 변동률을 보였고 신도시는 -0.01%, 수도권은 0.03%를 기록했다.

◇매매가격

서울에서는 동대문과 노원구 등 강북 일부 지역이 하락세에 합류했다. 서초(-0.07%), 동대문(-0.07%), 강동(-0.07%), 강남(-0.05%), 노원(-0.01%) 등이 하락했다. 버블 세븐 지역 중에서는 송파(0.01%)와 양천(0.01%)의 하락세가 멈췄다.

동대문구는 장안동 장안1차현대홈타운 142㎡형, 래미안장안1차 143㎡형 등 중대형의 가격이 떨어졌다. 노원구는 상계동 주공4단지가 경기 부진으로 매수세가 적어 일부 매물이 출시되고 있다.

반면 관악(0.1%), 서대문(0.1%), 종로(0.09%), 성북(0.08%), 동작(0.07%), 용산(0.07%) 등은 올랐다. 구로와 금천구 및 강북권역의 경우 0.05%에 미치지 못하는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관악구는 경전철 환승센터 조성, 연구단지와 컨벤션홀 설치 등을 내용으로 한 장기 계획이 발표되면서 신림동 주변 소형 아파트 가격이 올랐다. 성북구는 우이~신설 경전철이 연내 착공될 예정으로 정릉동 정릉푸르지오가 1000만~2000만원 정도 상승했다.

신도시에선 분당(-0.08%), 일산(-0.03%)의 하락세가 이어졌다. 반면 중동(0.06%), 산본(0.04%)은 상승했다.

수도권은 큰 변동을 보인 지역이 크게 줄었다. 의정부(0.08%), 광명(0.07%), 고양(0.06%), 인천(0.05%), 남양주(0.03%), 시흥(0.03%) 등이 상승했다. 반면 성남(-0.08%), 구리(-0.08%), 과천(-0.08%), 안양(-0.05%), 용인(-0.04%), 수원(-0.03%), 화성(-0.02%), 하남(-0.02%), 파주(-0.01%), 김포(-0.01%)는 하락했다.

◇전세시장

서울에서는 송파구 신규 입주 물량 영향으로 인접한 강동지역 하락세가 컸다. 강동(-0.58%), 강남(-0.05%), 양천(-0.02%), 광진(-0.02%)이 하락했다.

강동구는 잠실 입주 물량뿐 아니라 내달 이후 입주를 시작하는 암사동 롯데캐슬퍼스트 영향으로 명일동과 성내동 등지의 기존 아파트 전셋값이 크게 하락했다. 이는 한강 너머 광진구까지 영향을 미쳐 광장동 광나루현대 125㎡도 250만원 가량 하락했다.

반면 도봉(0.08%), 동작(0.07%), 동대문(0.06%), 성동(0.04%), 성북(0.04%) 등은 상승했다. 도봉구는 쌍문동 중소형 물건이 부족해 소폭 올랐다.

신도시는 일산(-0.02%), 분당(-0.01%)이 하락했으며 다른 곳은 변동이 없었다.

수도권은 성남(0.19%), 인천(0.10%), 남양주(0.07%), 양주(0.07%), 고양(0.06%), 구리(0.05%) 등이 상승했다. 반면 하남(-0.18%), 화성(-0.04%), 수원(-0.04%), 과천(-0.045), 용인(-0.02%)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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