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증시 사흘만에 하락..`신용 악재`

전설리 기자I 2007.11.27 03:51:30
[뉴욕=이데일리 전설리특파원] 26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주식시장이 사흘만에 하락세로 마감했다.

유럽 최대 은행인 HSBC 홀딩스발 신용 악재가 부각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영국 FTSE100 지수는 6180.50으로 1.3% 내렸다. 프랑스 CAC40 지수도 5458.39로 1.1% 하락했다. 독일 DAX30 지수는 0.6% 내린 7567.36에 마쳤다.

범유럽 다우존스 스톡스 600지수는 355.78로 0.6% 밀렸다.

HSBC가 홀딩스가 1.9% 하락하는 등 금융주가 약세를 나타냈다.

HSBC는 이날 서브프라임 모기지발 신용 위기 여파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450억달러 규모의 2개 SIV를 자사 대차대조표에 흡수시키고, 350억달러의 자금을 투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여파로 영국 은행인 바클레이즈와 로열 뱅크 오브 스코틀랜드(RBS)도 각각 2.6%, 1.9% 밀렸다.
 
반면 영국 모기지업체인 노던록은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버진그룹이 선정됐다는 소식에 28.2% 뛰었다.

유럽 최대 가전업체인 로열 필립스 일렉트로닉스는 미국 조명업체인 젠라이트 그룹을 27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0.3% 하락했다.
 
유럽 최대 방산업체이자 에어버스의 모회사인 EADS는 에어버스가 중국에서 항공기 160대를 수주했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0.1% 내렸다.

세계 최대 통신장비업체인 알카텔-루슨트도 중국 주요 이동통신업체들과 7억5000만유로 규모의 주문을 체결했음에도 불구하고 0.2% 밀렸다.

세계 3대 광산업체인 리오 틴토는 올해 배당을 30% 늘릴 것이라고 밝혔지만 1.6%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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