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이데일리 전설리특파원] 13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이 나흘간의 하락세를 딛고 급등 마감했다.
다우 지수는 개장과 동시에 100포인트 이상 치솟아 단숨에 1만3000선을 탈환한 뒤 상승폭을 키워 320포인트 가까이 폭등했다.
월마트의 실적 호조와 유가 급락, 골드만삭스의 자산상각설 부인, 애플의 중국 진출 등 호재 만발 속에 위축됐던 투자 심리가 기지개를 켰다.
세계 최대 할인점인 월마트는 호실적과 더불어 4분기 및 올해 실적 전망을 상향 조정, 고유가와 집값 하락에 따른 소비 둔화 우려 속에 연말 홀리데이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불어넣었다.
유가는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수요 감속 전망으로 3달러 이상 급락, 91달러대로 내려섰다.
골드만삭스의 대규모 자산 상각설 부인에 따라 시장을 짓눌러왔던 신용 우려감도 퇴색됐다.
애플이 멀티미디어 휴대폰 아이폰의 중국 진출을 위해 차이나 모바일과 협상 중이라는 소식으로 기술주도 최근 부진을 털고 일제히 랠리를 펼쳤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320.28포인트(2.47%) 상승한 1만3307.83으로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89.52포인트(3.46%) 오른 2673.65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41.52포인트(2.88%) 상승한 1480.70을 기록했다.
*지수는 잠정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