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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부동산)서울 재건축 아파트 8주째 하락

윤도진 기자I 2006.08.06 09:00:05

한주간 0.24% 하락..6월이후 1.58%↓
서울 매매가 0.01% 2주 연속 하락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휴가철이 본격 시작된 지난 한 주, 아파트 매매시장은 거래가 부진한 가운데 서울 재건축 아파트는 0.24% 내리며 8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6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는 서울시내 아파트값이 0.01%의 하락률을 기록하며 2주째 떨어졌다고 밝혔다.

특히 강남 3개 구 재건축은 추가 하락세가 이어지며 재건축 시장의 하락세 지속을 이끌었다. 서울 재건축은 지난 주 0.24% 하락했으며, 6월 중순 이후 8주동안 1.58% 떨어졌다.

신도시에서는 분당의 지속적 약세와 중동, 산본, 평촌의 상승세가 엇갈리며 매매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은 0.05% 변동률로 상승폭이 다소 둔화됐다.

전세시장은 통상적인 임대 시장이나 다소 저렴한 전세매물이 있는 곳, 신규 입주가 많은 곳 등을 중심으로 국지적 비수기 수요가 나타났다. 서울은 0.05%, 수도권은 0.04% 변동률을 보였고 신도시는 변동이 없었다.

김규정 부동산114 차장은 "재건축시장에 매물은 있지만 투자 수요는 없는 상황이어서 당분간 재건축 시장의 가격 하락은 불가피 할 것"이라며 "주택 거래세율을 경감하기로 결정했으나 시장에는 큰 영향을 주지는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매매 시장

서울 시내 매매 시장은 강남(-0.15%), 성동(-0.14%), 양천(-0.06%), 서초(-0.03%), 송파(-0.02%) 등 비교적 상반기 가격 상승폭이 컸던 주요 지역의 가격 조정이 이어졌다.

특히 강남권은 재건축 단지들의 약세가 이어졌다. 강남 개포 주공1단지는 싼 매물들이 나오고 있지만 급매물도 거래가 안 되면서 주요 평형이 2500만원 이상 하락했다. 도곡동 아카데미스위트 등 일반아파트 중소형도 싼 매물이 나오지만 휴가철 들어 더욱 거래가 힘든 상황으로 조사됐다. 서초구에서 반포 한신1차, 3차, 송파구 가락시영2차 등 재건축 단지들도 하락했다.

양천구는 목동 중소형이 약세를 보였고, 성동구에선 성수동2가 현대 아이파크 단지 30~40평형대가 일제 하락했다.

반면 관악(0.25%), 강서(0.12%), 성북(0.12%), 영등포(0.11%), 마포(0.1%), 종로(0.1%) 등 비강남권에서는 중소형 중심의 실수요가 움직이며 상승세가 나타났다.

신도시에서는 분당이 0.04%의 약세를 보이며 5주 연속 하락세를 이었다. 수내동 양지한양, 청구 단지는 거래 없이 매물만 나온 상태다. 이매동 아름마을 30평형대 이상도 약세다. 반면 중동(0.15%), 산본(0.03%), 평촌(0.02%)은 비교적 강세를 보였고, 일산은 변동이 없었다.

수도권에서는 파주(0.59%), 부천(0.29%), 김포(0.21%), 고양(0.11%) 등 서부권 주요 지역이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화성(-0.01%), 광명(-0.05%), 구리(-0.08%), 의왕(-0.08%), 평택(-0.08%) 등 수도권 서남부권역은 중소형 중심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전세 시장

휴가철인 탓에 전세시장은 국지적으로 저렴한 전세 매물 중심으로만 조금씩 거래가 되고 있다.

서울은 강남(0.17%), 은평(0.16%), 구로(0.11%), 성동(0.1%), 영등포(0.1%) 등이 소폭 올랐고 양천(-0.1%), 광진(-0.06%), 중랑(-0.05%) 지역은 한 주간 하락세를 보였다.

강남은 역삼동 신규 입주단지 중소형이 오름세를 보였고 은평, 구로 등도 비교적 저렴한 새아파트 중소형 위주로 전셋값이 오름세를 보였다. 양천 등은 목동 중소형이 매매와 함께 전세도 약세가 이어졌다.

신도시에서는 전세시장에서도 분당의 하락세(-0.03%)가 이어지는 가운데, 평촌(0.04%), 산본(0.03%), 중동(0.01%), 일산(0.0%)은 미미한 변동률을 보였다.

수도권에서는 중대형 단지들이 상승 상위권에 많이 들었다. 지역별로는 과천(0.24%), 파주(0.17%), 고양(0.16%), 부천(0.12%)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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