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안보내각은 1일 레바논 남부 30㎞까지 이스라엘군이 진격해 들어가는 것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고 AFP 통신은 보도했다. ‘레바논 영토 30㎞’는 이스라엘군이 2000년 철수하기 전까지 18년간 점령했을 당시 레바논과 이스라엘 점령지역을 갈랐던 리타니 강의 위치와 일치한다.
이스라엘 안보 내각은 지상 공격 확대와 더불어, 군 지도부가 요구한 예비군 1만5000여명 소집도 승인했다. 에후드 올메르트 이스라엘 총리는 “휴전은 없으며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스라엘군은 1일 탱크를 앞세우고 4개 방향에서 레바논 영토 3~4㎞로 진격해 들어가 마을에 함께 설치된 헤즈볼라의 군사시설과 거점 기반을 파괴했다고 이스라엘 일간지 하레츠가 보도했다. 하레츠는 “국경 지역에 위치한 헤즈볼라 거점들을 3일까지 완전 제거하는 것이 1차 목표”이라고 보도했다.
또 레바논 북동부와 시리아를 잇는 도로들도 폭격했다. 이스라엘 고위 관리는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남부에 깊숙이 진격해 다국적군이 배치되기까지 몇 주간 현지를 점령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 유엔대표들은 레바논에 평화유지군을 배치하는 문제에 관한 논의를 무기한 연기했다. 부시 대통령은 헤즈볼라 활동이 제어되고 국경이 존중되지 않는 한 휴전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