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이태호기자] 19일(현지시간) 미국 주식시장에서 반도체주가 급락했다.
이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일대비 13.76포인트, 3.09% 하락한 431.88을 기록했다. 18개 구성종목이 모두 크게 내렸다.
최근 CSFB증권이 반도체 산업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은 데 이어 골드만삭스도 투자의견을 하향조정한 것이 시장에 악영향을 미쳤다. 전날 반등을 이끌었던 인텔 CEO의 긍정적 실적전망 역시 무위로 돌아갔다.
골드만삭스의 앤드류 루트 애널리스트는 어드밴스드마이크로디바이스(AMD), ATI테크놀로지, 볼테라세미콘덕터의 투자등급을 `시장비중` 수준으로 낮추고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비중축소`로 하향조정했다. 반도체 장비업체인 어플라이드머티리얼(AMAT)의 투자등급도 `비중 축소`로 낮췄다.
루트는 "반도체칩 종목들은 최근까지 랠리를 벌였으나, 4~6주 안에 실적이 정점에 도달할 것"이라며 "마이크론의 경우 공급 과잉으로 계절적인 수요가 급격하게 약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세계 최대 반도체 업체인 인텔이 2.58% 하락했으며 어드밴스드마이크로디바이스(AMD)는 5.24%나 급락했다. 마이크론테크놀러지도 3.86% 하락했다. 이밖에 AMAT, 타이완세미콘덕터(TSM), 브로드컴, 맥심인테그레이티드프로덕츠(MXIM), 노벨러스시스템, ST마이크로, 테라딘이 3% 넘게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