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의 채권전문가 폴을 분석한 결과 이번주(5일~10일) 3년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5.38~5.57%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주 3년만기 국고채 수익률 5.48~5.86%, edaily 채권폴 5.69~5.86% 전망)
5년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5.70~5.90%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주 5년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5.82~5.97%, edaily 채권폴 5.90~6.10% 전망)
---------------------------------
국고3년 국고5년
lower upper lower upper
---------------------------------
avr 5.38 5.57 5.70 5.90
max 5.45 5.65 5.85 6.00
min 5.30 5.45 5.60 5.80
---------------------------------
주)avr는 폴 참가자의 lower 예상치와 upper 예상치 각각을 평균한 것임. max와 min은 lower 예상치와 upper 예상치 각각에서 최대값과 최소값임.
이번주 채권폴에는 12명이 참여했다. 시장참가자들은 예상하지 못했던 지난주 수익률 랠리에 대해 미국의 경제지표들이 예상보다 훨씬 나쁘게 나오면서 국내 경기회복 시기가 미뤄질 수 있으며 콜금리 인하 폭도 넓어 질 수 있다는 기대감 등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했다.
수익률 전망에서도 이 같은 기대를 확인할 수 있었다. 국고3년 폴에서 lower의 표준편차는 0.04454로 지난해 11월 둘째주 폴이후 가장 낮았다. Lower에서는 5.35%라는 응답이 5명으로 가장 많았고 5.40% 3명, 5.45%가 2명, 5.30%와 5.38%가 각각 1명씩이었다.
Upper의 표준편차는 0.05773이며 5.60%가 6명, 5.50%, 5.55%가 각각 2명, 5.45%, 5.65%가 각각 1명씩이었다. 국고3년에 대해서는 추가하락에 대한 시장심리(sentiment)가 상대적으로 강한 것으로 분석된다.
국고5년 폴에서 lower의 표준편차는 0.07216이며 upper의 표준편차는 0.08552로 나왔다. Lower에서는 5.75%, 5.70%, 5.65%가 모두 3명씩이고 5.60%가 2명, 5.85%가 1명이었다.
Upper에서는 5.80%가 4명, 5.90%와 6.00%가 각각 3명씩, 5.95%와 5.99%가 각각 1명씩이었다. 수익률이 현재보다 하락할 수는 있지만 그 폭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리는 모습이다. 국고3년에 비해 상대적으로 시장심리가 불안정한 것으로 보인다.
◇LG투신 최원녕 과장= 미국의 펀더멘털이 악화되면서 기축통화 가치가 약세로 돌아서는 모습이 점차 고조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에서도 외국인들의 주식 순매수 강도가 점차 약화될 것으로 생각된다. 이로 인해 최근 무위험 자산의 기대수익률이 급속도로 낮아지면서 상대적으로 기대수익률이 높은 위험자산(주식)으로의 자산이동 또한 그리 활발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국채 수익률의 절대가치가 많이 낮은 상황이지만 생각만큼 리스크한 모습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
◇JP모건 김기석 부장= 채권수익률 랠리는 2001년 GDP 성장률 둔화와 같은 펀더멘털에 근거한 것으로 생각된다. 미국 경제에 대해서도 많은 분석가들이 예상보다 악화된 경제지표 등을 보고 경기후퇴(recession) 가능성을 지적하기 시작했다. JP모건의 경우 미국의 경기후퇴 가능성은 35%로 보고 있다.
미국의 성장률 전망이 다시 하락한다면 한국의 성장률 전망도 한 번 더 하향조정될 것이다. 이 경우 지난주말 수익률 랠리를 단순히 유동성에 의한 것이라고 평가절하할 필요는 없다.
◇교보생명 이규윤 대리= 설 이후 채권시장은 회사채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투자가능 회사채가 현재의 유동성을 채워줄 수 없었으며 그렇다고 투기등급이라고 여겨지는 채권으로 자금이 옮아가기는 아직도 어려운 상황이다.
전세계적인 금리인하 기조, 경기침체에 따른 금통위의 콜금리 인하 가능성, 회사채로 충족하지 못한 많은 유동자금의 국고채, 통안채 등으로의 추가 유입 등으로 금리 하락세가 나타났다. 이같은 기조는 조금 더 지속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미 많은 부분이 현재 수익률에 반영돼 있고 금리 저점에 대한 경계심리도 있어 이에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국민은행 한수일 대리= 미국의 경기침체가 각종 지표상 심각한 수준임을 나타내고 있어 당분간 미국 경기의 반등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 경기회복 속도 또한 늦춰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1월중 가계대출금액이 2년만에 감소세를 기록, 민간소비심리의 위축이 생각보다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유동성은 계속 풍부할 것으로 생각돼 지표물의 추가하락이 가능할 수도 있으나 금리반등이 쉽지않은 상황이라면 저평가된 종목에 더욱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미은행 조명규 차장= 최근 경기상황이 당초 전망치보다 악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이번주 예정된 금통위는 당연히 콜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그 폭이 25bp든 그 이상이든 추가적인 인하의 개연성을 가질 수 밖에 없다고 보여진다.
또한 위험자산중 일부 우량기업 발행 회사채의 투자 메리트는 크게 감소했고 아직도 신용경색에서 자유롭지 못한 그 이하업체 발행 회사채의 투자확대는 한계성을 갖고 있어 현재의 국채금리의 하락추세는 다소 이어질 것으로 본다.
◇현대투신 임상엽 대리= 지난주는 미국의 급속한 경기하강 움직임과 이에 따른 미국의 추가금리인하 가능성, 국내 채권시장의 풍부한 유동성 등을 바탕으로 통안채와 저평가된 국고 경과물을 중심으로 랠리가 진행되면서 초저금리를 나타냈다.
회사채에 대한 관심도 높아져 A급 위주로 강한 수요가 형성됐으나, BBB-의 경우 스프레드가 계속 확대되면서 회사채에 대한 시장의 관심은 신중한 모습을 나타내 아직도 구조조정에 대해 조심스러운 전망이 진행됨을 단적으로 보여줬다.
이번주는 국고채 입찰의 강한 수요가 예상되고 금통위의 금리인하폭(25~50bp)이 시장에 다소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되지만 기술적 지표상 단기과열을 나타내고 있어서 3년물과 5년물의 스프레드가 축소되지 않는 한 시장참여자의 부담은 커질 것이다.
구조조정이 강화되지 않는 한 이분화된 회사채 시장의 스프레드는 쉽게 좁혀지기 힘든 상황이다. 시장참여자들의 듀레이션 축소의지가 표출되면서 박스권내의 금리 다지기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LG증권 남재용 과장= 향후 경기침체 지속 전망에 따른 한국은행의 단기금리 인하 예상과 미국의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 등은 절대수익률 급락에 따른 부담에도 불구하고 유동성이 부여된 안전자산에 대한 매매선호 경향을 지속하고 있어 수익률의 하락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수익률 급락에 따른 딜러들의 심리적인 부담과 이번주에 있을 금통위의 콜금리 인하 여부가 시장의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보수적인 매매 자세가 필요할 것으로 본다.
◇하나증권 김동환 팀장= 넘치는 유동성과 단기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추가하락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통위의 단기금리 인하 폭이 시장심리에 영향을 줄 수 있겠지만 금리인하에 대한 압력은
단기간에 그칠 것이 아니므로 강세장에 큰 걸림돌은 아닐 것이다.
회사채 등 리스크 자산의 가격이 급격히 상승하고 있는 점도 국고, 통안 등 무위험 채권의 수익률 반등을 억제하고 있다. 국고3년과 국고5년의 스프래드가 40bp 가까이 벌어져 있는 것은 다소 부자연스러워 보이며 상대적으로 5년물의 투자매력이 커 보인다.
◇채권폴 참가자(직위생략, 순서없음)
남재용(LG증권) 김기현(삼성증권) 조명규(한미은행) 김기석(JP모건) 한수일(국민은행) 김선희(ING베어링) 김춘배(주은투신) 김동환(하나증권) 임상엽(현대투신) 이규윤(교보생명) 김수훈(BNP파리바) 최원녕(LG투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