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선물시장은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수에 의해 5%가 넘는 큰 폭의 반등을 이뤄냈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같은 외국인의 매수에 의미를 두면서도 조정 가능성과 함께 추가 상승시 매도를 권하고 있다. 그만큼 아직은 본격 상승국면을 예상하기 부담스럽다는 반응이다.
증권사별로는 LG투자증권이 조정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반면 신영과 동부증권은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는 전망을 엇갈리게 내놓고 있다. 또 현대와 동원증권은 5일선과 20일선에서의 등락을 예상했다.
지수상으로는 피봇 1차 지지선인 64.5포인트를 지지선으로 삼고, 69.50의 20일선 저항선 돌파를 시도할 전망이다. 단기 지수 향방은 이 20일선을 돌파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 20일선 상의 저항대를 확인한 시장은 연이틀 긴 양봉과 음봉을 번갈아 연출하며 기조상의 방향성 약화와 변동성 증대를 반영. 주로 중기지표인 MACD의 매수신호 반전과 거래량 증가세로 추가적인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시점이지만, 여러 차례 저항대로 확인된 바 있는 20일선과의 이격이 급격하게 좁혀진 시점이어서 단기적으로는 지수 저항대의 형성이 예상됨. 전전일의 과도한 백워데이션 상황이 선물시장의 탄력적인 움직임에 힘입어 최근의 평균적인 수준으로 회귀. 지수의 급반등과 저항대 근접으로 빈번한 등락이 연출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시장베이시스의 추이에 유의한 단기매매전략을 견지해야. 저항대로 설정할 수 있는 12월물 70선의 돌파 여부에 따라 향후 기조의 강도를 가늠해 볼 수 있을 것.
◇동원= 이틀간에 걸친 외국인의 선물대량 공세에 주식시장이 크게 흔들리는 모습. 외국인이 3800 계약이라는 기록적인 순매수를 했지만 단기간의 급등락으로 시장안정에는 다소 시간이 필요해 보임. 뉴욕 증시가 큰 폭의 상승을 보이지 않는다면 지수는 5일선과 20일선 사이에서의 불규칙적인 등락 가능성이 커 보여 추가 상승시 이익실현을 통한 현금비중 확대가 바람직해 보임. 충분한 모멘텀이 형성되기를 기다리며 중립적인 자세로 대응함이 유리.
◇LG= 현재 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매매 주체는 외국인이라 할 수 있으며 이들의 매매는 60~70포인트 사이의 박스권에서 이뤄짐. 이러한 가정이라면 현 지수대가 박스권 상단부에 근접한 상황이기 때문에 지수의 조정이 이루어질 가능성도 높음. 하향하고 있는 20일 이동평균선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매수 심리도 약화될 가능성. 지수의 변동폭이 매우 크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 오늘은 피벗 1차 지지선인 64.5포인트와 20일 이동평균선이 있는 69.5포인트를 지지선과 저항선으로 설정하여 매매에 임해야.
◇신영= 기술적 분석 지표들도 여전히 반등추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며 전일의 상승은 그 힘을 더해주고 있는 모습. 최근 외국인 투자가들의 매매패턴은 추세에 대한 신뢰가 떨어지는 모습이지만 그들도 역시 심한 장의 변동성으로 인하여 갈등이 많을 것. 오늘 선물시장은 지난 주말부터 시작된 반등추세의 연속선으로 파악되는 상황이므로 지속적으로 저점매수 뒤 보유하는 전략을 추천. 옵션시장에서도 ATM Call Option매수와 OTM Call Option매도를 결합한 Call Bull Spread 전략을 추천.
◇동부= 3800계약에 달하는 외국인 순매수는 일간 연중 최대치인 점, 모건스탠리의 보고서이후에 현/선물 동시 매수세를 보인 외국인 매매패턴이 향후 장세를 밝게 하고 있음. 미국시장이 안정을 보인다면 추가상승을 기대해 볼수있는 시점이라고 판단되므로 지수 하락시 저점 매수의 관점으로 접근함이 유효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