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카니 기자] 렌터카 업체 허츠글로벌홀딩스(HTZ)는 차량 가치 산정과 수요 전망 왜곡 논란에도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오후1시39분 허츠 주가는 전일대비 11.01% 오른 7.9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직후 7.20달러선에서 출발한 주가는 오전 장중 한때 8.44달러까지 올랐다.
배런스에 따르면 이날 주가 상승은 ‘밈주’ 성격의 개인 투자자 매수세가 지속된 가운데 허츠의 전기차 관련 재무 불투명성이 재부각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최근 조사 결과 허츠가 차량 감가상각 및 전기차 수요 전망과 관련해 허위 진술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투자자들은 이로 인해 회사의 주식 가치가 과도하게 낮게 평가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 허츠는 약 90억5000만달러의 연매출에도 불구하고 1분기 4억4300만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률은 -36%로 적자 폭이 큰 상황이다. 일부 투자자들은 향후 소송이나 규제 이슈로 실적 회복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허츠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100% 넘게 급등하며 강한 반등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를두고 시장에서는 “투명성 우려가 실적개선 기대를 앞서고 있다”는 분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