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특징주]제너럴모터스, '하이퍼카' 신형 코르벳 공개에도 주가 약보합

[이데일리 김카니 기자] 완성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는 고성능 하이브리드 스포츠카 ‘코르벳 ZR1X’를 공개했지만 주가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7일(현지시간) 오후12시8분 기준 GM 주가는 전일대비 0.83% 하락한 48.8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49.25달러선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전일종가를 넘어서지 못하며 약세로 돌아선 모습이다.

CNBC에 따르면 GM은 이날 2026년형 쉐보레 코르벳 ZR1X를 처음 공개했다. 이 차량은 지난 2023년 출시된 하이브리드 모델 ‘코르벳 E-Ray’를 기반으로 한 고성능 하이퍼카로 기존 ZR1 모델과 동일한 V8 트윈터보 엔진을 장착했으며 전동화 기술을 더해 정지 상태에서 시속 60마일까지 2초 이내 주파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최고 속도는 시속 233마일에 달한다.

신형 ZR1X는 전륜 전기모터를 통한 사륜구동 시스템을 갖춰 주행성능을 극대화했고 전체 시스템 출력은 1064마력에 달한다. 차량은 쿠페와 컨버터블 두 가지 형태로 출시되며 가격은 출시 시점에 공개될 예정이다.

메건 댈리 GM 코르벳 마케팅 매니저는 “ZR1X는 지금까지 만든 코르벳 중 가장 진보된 모델”이라며 “미국이 만든 진정한 하이퍼카가 등장했다”고 말했다.

GM은 이번 ZR1X 출시로 코르벳 라인업을 총 다섯 가지 모델로 확대했다.

한편 GM은 코르벳 브랜드를 기반으로 수익성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지만, 이번 발표가 실적이나 판매 확대에 대한 구체적 계획이 아닌 ‘성능 중심’의 이미지 제고에 그쳤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반응은 제한적인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