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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심리가 하락하면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도 급증했다. 응답자들이 예상한 1년 후 인플레이션율은 6.7%로, 1981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3월(5%)보다 급등했다
5년 후 기대 인플레이션은 4.4%로, 3월보다 0.3%포인트 올라 1991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현재 경제 상황 지수는 56.5로, 전월 대비 11.4% 하락했고, 향후 기대 지수는 47.2로, 10.3% 하락하며 1980년 5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실업에 대한 우려는 2009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책임자인 조앤 수(Joanne Hsu)는 “연령, 소득, 정치 성향을 불문하고 모든 계층에서 소비자 심리가 하락했다”며 “향후 경기침체 위험을 높이는 여러 경고 신호가 나타났다. 기업 환경, 개인 재정, 소득, 인플레이션, 노동시장에 대한 기대가 모두 이번 달 더욱 악화됐다”고 밝혔다.
팬테온 매크로이코노믹스의 수석 미국 이코노미스트 사무엘 톰브스는 “소비자들은 불안한 상태에서 공포로 전환했다”고 평가했다.
이번 데이터는 트럼프 대통령의 광범위한 관세 정책이 발표되면서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 ‘해방의 날’이라며 86개국에는 11~50%에 달하는 상호관세율과 다른 교역국에는 10% 기본관세를 부과했다. 이후 지난 9일 국채시장이 급변하면서 상호관세 계획은 90일간 미루긴 했지만, 보복을 단행한 중국에 대한 합산 추가 관세율은 145%로 대폭 올리며 미중 무역전쟁을 본격화하고 있다.
한편, 이번 미시간대 설문은 3월 25일부터 4월 8일 사이에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