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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가상자산 전략 비축…리플·솔라나 등 포함”(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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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윤 기자I 2025.03.03 08:13:32

"바이든 이후 위기에 빠진 이 산업 상승시킬 것"
"비트코인, 이더리움은 전략 비축의 핵심"
비트코인 9.5만달러선 근접..에이다 66% 폭등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가상자산 전략 비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가상자산 전략 비축 대상에는 XRP(리플), SOL(솔라나), ADA(에이다) 등이 포함된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이후 관련 가상자산은 급등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이 설립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미국의 가상 자산 비축이, 바이든 행정부의 수년간에 걸친 부패한 공격 이후 위기에 빠진 이 산업을 상승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디지털자산에 관한 행정명령을 통해 실무그룹에 가상자산 전략 비축을 추진하도록 지시한 이유”라고 밝혔다.

이어 가상자산 전략 비축에는 “XRP, SOL 그리고 ADA가 포함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1월 발표된 행정명령에는 특정 가상자산에 대한 언급은 없었지만, 이번에 구체적으로 밝힌 것이다. 다만, 구체적으로 가상자산 비축이 어떻게 이뤄지는지, 미국에 어떤 혜택을 가져올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미국을 전 세계 가상자산의 수도로 만들 것임을 분명히 한다”면서 “우리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두번째 게시물에서는 “당연히 다른 가치 있는 가상자산과 마찬가지로 BTC(비트코인)과 ETH(이더리움)이 전략비축의 핵심이 될 것”이라며 “나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좋아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7월 연례 비트코인 컨퍼런스 기조연설에서 비트코인 비축 아이디어를 처음으로 제시했다. 한때 비트코인 회의론자였던 트럼프 대통령은 작년에 가상자산을 수용하고 업계에 규제 완화 등 일련의 큰 약속을 했습니다. 백악관으로 돌아온 이후 그는 디지털 자산 시장에 관한 실무 그룹을 만들었고, 비트코인을 결제 수단으로 사용한 온라인 마약 거래 사이트 실크로드(Silk Road)의 설립자 로스 울브리히트를 사면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7일 사상 처음으로 백악관 차원의 가상자산 서밋을 주최하고 연설을할 예정이다. 이 서밋의 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인공지능(AI) 및 가상자산 부문 책임자 데이비드 삭스가 주재하고, 가상자산 창업자 및 투자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에 가상자산은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10.15% 오른 9만4850달러를 기록 중이다. 비트코인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 당일 10만9000달러선에서 거래됐지만, 최근 8만달러 아래로 내려갔다 다시 급등하고 있다.

이더리움은 14.5% 가량 오른 2540.34달러를, 리플은 34% 가까이 상승한 2.94달러에서 움직이고 있다. 솔라나는 24% 가량 오른 178달러를, 에이다는 66.44% 폭등한 1.1달러를 기록 중이다. 비트코인과 달리 솔라나, 에이다는 가격 변동성이 크고 위험에 더 취약한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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