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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의 추이만 보면 △2020년 5913명에서 △2021년 7221명 △2022년 7131명 △2023년 7690명 △2024년 9256명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올해는 9256명으로 5년 전인 2019년(4521명)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소위 ‘SKY 대학’으로 불리는 서울대·고려대·연세대의 검정고시 합격생도 올해 189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보였다. 이 역시 5년 전인 2019년(82명)보다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대학별로는 2024학년도 기준 △서울대 37명(전년 28명) △고려대 69명(전년 61명) △연세대 83명(전년 66명) 등으로 모두 전년보다 증가했다. 성균관대 74명(전년 34명), 서강대 43명(전년 28명), 한양대 55명(전년 54명), 중앙대 98명(전년 85명), 경희대 97명(전년 93명) 등 서울 상위권 대학들의 사정도 비슷하다. 검정고시 출신 합격자가 가장 많은 대학으로는 경상국립대(215명)·전북대(192명)·동의대(182명)·계명대(155명) 등이 꼽혔다.
고졸 검정고시는 1950년부터 시행됐다. 경제적 이유 등으로 정규 교육에서 소외된 학생들에게 대학 진학 기회를 주기 위한 취지였지만, 최근에는 불리한 내신을 만회하는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고교 자퇴→검정고시→수능으로 이어지는 대입 우회로가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고교 내신성적의 불리함을 수능이나 검정고시 점수를 통한 비교 내신으로 만회하려는 학생이 늘고 있는 것이 검정고시 출신 대학 합격생이 많아진 이유”이라고 분석했다. 대학 간 차이가 존재하지만 통상 검정고시 95점 이상이면 입시에서 고교 내신 2~3등급을 인정받을 수 있다.
임 대표는 “검정고시 출신의 대입 경로는 서울 상위권 대학의 경우 주로 정시 수능전형이나 수시 논술전형으로 추정된다”며 “이에 비해 지방권에선 검정고시 출신 학생들이 주로 수시 학생부교과전형을 통해 대학에 입학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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