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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공연은 소방공무원과 가족들을 초청해 문화를 통한 나눔의 의미를 더한다. KG가 ESG(지속가능투자) 경영의 일환으로 청년 인재 지원을 위해 운영하고 있는 비영리 재단법인 선현과 함께 마련한 특별한 시간이다. 재단법인 선현은 2022년 소방청과 100년 협약을 맺고 2122년까지 100년간 국가와 국민의 생명 보호를 위해 헌신한 순직·공상(公傷) 소방공무원 자녀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는 등 소방공무원 복지 향상을 약속하고 실천하고 있다. 이번 공연에도 소방공무원과 가족을 초청해 감사를 전한다.
공연 포문은 밀레니엄심포니가 연다. 밀레니엄심포니는 2003년 창단한 순수 민간 교향악단으로 그동안 다양한 교향곡과 오페라 연주, 기획공연으로 클래식 문화 저변 확대에 앞장서왔다. 밀레니엄심포니는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신년음악회 대표 레퍼토리로 잘 알려진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박쥐’ 서곡, 그리고 ‘천둥과 번개 폴카’로 활기차게 공연의 시작을 알린다.
이어 크로스오버 그룹 에스페로가 무대에 오른다. 에스페로는 남형근, 허천수, 켄지, 임현진으로 구성된 4인조 그룹이다. 2022년 발매한 데뷔 앨범이 5일 만에 크로스오버 그룹 최초로 멜론 톱100 차트에 오르면서 화제가 됐다. 이날 공연에선 투 첼로스의 ‘사랑에 관한 책’(Il Libro Dell‘ Amore)을 시작으로 한국인이 사랑하는 뮤지컬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 대표작 ‘웃는 남자’의 ‘모두의 세상’, ‘지킬앤하이드’의 ‘지금 이 순간’을 들려준다. 이어 밀레니엄심포니가 미하일 글린카의 ‘루슬란과 루드밀라’ 서곡,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피치카토 폴카’, 에밀 발퇴펠의 ‘스케이터 왈츠’ 등으로 1부를 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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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이자 뮤지컬배우로 활동 중인 정동하의 무대도 이어진다. 정동하는 록 그룹 부활의 보컬로 데뷔한 국내 정상급 보컬리스트다.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드라큘라’ 등에 출연하며 뮤지컬배우로서의 존재감도 넓혀가고 있다. 이날 공연에선 ‘노트르담 드 파리’ 중 ‘대성당들의 시대’와 자신의 대표곡 ‘추억은 만남보다 이별에 남아’ ‘생각이 나’를 들려준다. 밀레니엄심포니가 연주하는 뮤지컬 ‘시카고’ 하이라이트가 이날 공연의 대미를 장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