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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 대표는 “미국 정부의 이자부담 상황이 이렇기에 이 정도 수준의 국채 발행을 계속 집행하기는 어렵다”면서 “정치적으로도 회계연도 기준으로 올해 10월이 다음 회계연도인데 미국 의회 구조가 공화당이 동의를 안 해주면 집행이 안 되는 구조”라고 분석했다.
미국 국채 금리 상승에 있어 중국의 미국채 매도와 일본은행(BOJ)의 수익률곡선통제정책(YCC) 변경에 따른 영향은 향후에도 제한적이라고 봤다. 그는 “우선 BOJ의 경우 일본으로부터의 미국 국채 매도가 우려됐지만 결론부터 말하면 그렇게 안 되지 않았나”라며 “미국채 매도로 대응하기 보다는 YCC 수정 같은 정책적인 대응으로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중국의 경우는 일본과 달리 외환시장 개입은 가능성이 높지만 미국 국채 매도세는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마 대표는 “중국이 2014년에 미국 국채를 1조3700억달러로 들고 있다가 계속 매도세를 이어갔고 제가 최근에 본 수치가 8350억달러로 40% 가까이 줄어있는 상태”라며 “설사 추가 매도를 한다 해도 급격한 매도세는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끝으로 미국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가 7%대에 달하는 만큼 부동산 시장의 침체, 특히 상업용 부동산 침체에 따른 신용 위기를 주목했다. 그는 “정책 금리가 5.5%고 모기지 금리가 7%인 만큼 금리 충격이 점차적으로 경제에 스며들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그 중에서도 특히 신용, 대출, 상업용부동산(CRE)”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이달 초 미국 중소형 은행 10곳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하면서 해당 요인으로 높은 자금조달 비용, 사무공간 수요 약화에 따른 상업용부동산(CRE) 대출 관련 리스크 증가 등을 꼽았다. 이어 스탠더드앤푸어스(S&P) 역시 미국 5개 지방은행 신용등급을 강등했고 무디스와 피치 역시 미국 은행 신용등급의 강등을 검토 중이다.
마 대표는 “실리콘밸리 쪽은 실제로도 공실이 엄청나게 많은 상황”이라면서 “CRE 대출의 상당 비중을 미국 지방은행이 차지하고 있는 만큼 고금리가 지속되면 은행 리스크가 재차 부각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