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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여성가족부가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소속 정경희 국민의힘 의원에게 제출한 ‘2023 새만금 세계잼버리 총사업비 내역’에 따르면 예산 1171억원 중 740억원을 운영비와 사업비로, 나머지 431억원을 시설비 등으로 사용했다.
이는 그동안 조직위가 인건비 등 운영비로 740억원을 야영장 조성에 395억원을 집행했다는 부분과 비슷하다. 그런데 조직위가 언론에 공개한 총사업비 내역 중 사업비와 운영비 내역은 20개에 불과했지만, 정경희 의원에 제출한 자료에는 34건의 지출항목이 더 있었다.
본 행사 1년 전 사전행사인 프리잼버리를 통해 문제점을 파악하겠다며 예산 48억원을 책정했지만, 이를 하지 않으며 매몰비용 2억2000원만 사용하고 말았다. 또 홍보물제작, 홈페이지 운영, 홍보PPT 등에 11억1000만원, 글로벌플래닝팀 운영 9억9000만원, 행사붐 조성을 위한 집중홍보기간 운영 7억8000만원, 온라인 홍보 2억2000만원, 국내외 스카우트 행사 현장 홍보 1억8000만원, 상징물 개발 및 활용 1억1000만원, 세계스카우트샵 운영 1억1000만원, D-1000일 행사 1억1000만원 등이 쓰였다.
이 외에도 세계연맹 집행비 6억5000만원, 대표단장 회의 3억원, 지도자 1인 1텐트 2억3000만원, 일반 자원봉사자 활동 지원 및 운영 1억6000만원, 과정활동장 안전시설 및 전문안전요원 확보 1억9000만원, 잼버리지원센터 운영 1억2000만원 등이 사용됐다.
그동안 언론에서는 수치가 맞지 않다며 꾸준히 136억원에 대한 추가 자료 공개를 요구해왔다. 조직위가 해명자료에서도 공개하지 않았던 자료가 정경희 의원을 통해 공개된 것이다. 조직위가 일반 공개 자료에는 논란이 일 것을 의식해 고의적으로 빠뜨린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오는 25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전체회의에서는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을 상대로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와 관련해 비공개 사업비에 대한 질의가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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