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전 대표 성 접대 의혹은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를 비롯한 일부 시민단체가 지난해 검찰에 고발장을 내면서 수사가 시작됐다. 이 전 대표가 지난 2013년 7~8월 김 대표로부터 성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이다.
한나라당(국민의힘의 전신) 비상대책위 위원 시절 이 전 대표가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알선한다는 명목으로 김 대표에게 성 접대와 900만 원어치 화장품 세트, 250만 원 상당의 명절 선물 등을 받았다는 주장이다. 검찰은 해당 사건을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로 넘겼다.
김 대표는 이 사건과 별개로 지난 2018년 회사 매출 규모를 부풀리는 등의 수법으로 투자자를 속여 수백억 원대 돈을 가로챈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9년을 확정받아 서울구치소에 복역 중이다.
지난 9일 진행된 김 대표에 대한 5차 조사에서는 2014년 이뤄졌던 접대 의혹에 대해 집중적인 조사가 이뤄졌다.
김 대표 측 법률대리인 강신업 변호사는 조사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은 2013년에 있었던 일들에 대한 보강 진술, 보강증거 제출 등이 있었고 2014년에 있었던 일들에 대해 진술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강 변호사는 “그해 1월9일 이준석 대표가 진행하는 파워인터뷰라는 프로그램에 초대받아서 김 대표가 출연했고 그날 저녁 술자리가 있었는데 그 자리에는 유명 야구선수도 함께 있었다고 진술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강 변호사는 “18일 3차 술 접대는 성 접대는 아니었다. 당시 기획재정부 공공정책국장이 참석했는데 이 자리는 김 대표가 이 전 대표에게 기재부 국장을 소개해주는 자리였다”며 “이 자리에서는 탤런트 2명도 함께 참석해 분위기를 띄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