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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실 8수석→2실 5수석, 청와대 축소
윤석열 당선인은 이르면 1일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을 통해 대통령실 조직 및 인선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날 브리핑이 진행되면 서울 통의동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기자회견장에서 2실 5수석 1기획관 구조의 대통령실 인선 결과가 발표될 전망이다. 인수위 관계자는 이날 오전 통화에서 “브리핑 일시는 현재 확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윤 당선인은 ‘3실 8수석’ 체제인 대통령 비서실을 ‘2실 5수석 1기획관’ 체제로 축소하는 방안을 확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2실은 비서실장·안보실장, 5수석은 경제·사회·정무·시민사회·홍보수석, 1기획관은 인사기획관이다.
정책실과 민정·일자리·인사수석은 폐지된다. 인사수석 직제를 없애고, 수석비서관과 비서관 사이 직급으로 인사기획관을 두기로 했다. 작고 효율적인 청와대를 만들겠다는 윤 당선인 공약에 따른 조치다.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제안한 과학교육수석은 반영되지 않을 전망이다.
경제수석에는 최상목 전 기획재정부 1차관(경제1분과 간사)이 내정됐다. 행정고시 29회인 최 간사는 경제부총리 유력 후보로도 거론됐던 관가의 손꼽히는 에이스다. 그는 재정경제부 증권제도과장, 금융정책과장, 기재부 정책조정국장, 경제정책국장,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 기재부 1차관 등 경제정책과 금융분야의 주요 보직을 대부분 거쳤다.
사회수석은 안상훈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사회복지문화분과 인수위원)가 내정됐다. 안 교수는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학사, 스웨덴 스톡홀름대 국제대학원 석사, 스웨덴 웁살라대 사회학과 박사 학위를 받은 사회복지 전문가다. 박근혜 정부에서 고용복지분과 인수위원, 서울대 사회과학연구원장도 맡은 바 있다.
정무수석엔 이진복 국민의힘 전 의원이 내정됐다. 그는 부산 동래구청장을 거쳐 18~20대 3선(부산 동래을) 의원을 지내 정무 감각을 겸비했다. 시민사회수석엔 이명박 전 대통령과 가까운 강승규 전 의원이 내정됐다. 국무총리 후보자, 대통령 비서실장이 관료 출신이어서 정치인 출신인 강 전 의원이 야당·시민단체와 가교 및 정무적인 역할을 해낼지가 관건이다.
홍보수석에는 최영범 효성 부사장이 내정됐다. 대변인에는 윤 당선인의 외신 대변인을 맡고 있는 강인선 전 조선일보 부국장, 인사기획관은 복두규 전 대검 사무국장, 법률비서관에는 주진우 변호사, 의전비서관에는 김일범 당선인 보좌역이 내정됐다.
국가안보실장에는 인수위 외교·안보 분과 간사인 김성한 고려대 교수(전 외교부 차관), 안보실 1차장에는 인수위 외교·안보 분과 인수위원인 김태효 성균관대 교수, 2차장에는 신인호 전 청와대 위기관리비서관이 내정됐다. 경호처장에는 김용현 전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이, 청와대 곳간을 책임지는 총무비서관에는 윤재순 부천지검 사무국장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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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선 결과가 발표되면서 공약 이행 관련한 향후 계획에 대한 질의응답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소상공인 손실보상에 대한 구체적인 지급액, 개별 상·하한액 등이 최대 관심사다.
앞서 김소영 인수위 경제1분과 위원은 지난달 29일 밤 입장문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올해 정부가 추경을 통해 이미 지원을 하기로 한 16조9000억원을 제외한 33조1000억원 이상(33조1000억원+α)를 취임 즉시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위한 긴급 지원에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은 “약속한 대로 취임 즉시 모든 소상공인에게 민주당 정부가 지급했던 것보다 더 많은 액수를 지급할 계획”이라며 “일부 소상공인을 대상으로는 1000만원을 초과하는 지원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김 교수는 통화에서 ‘윤 당선인 발언에 따르면 1곳당 최소 600만원 이상 지원하겠다는 뜻 아니었나’는 질문에 “윤 당선인이 일괄 지급한다고 얘기한 적이 없다”며 “구체적으로 얼마씩 준다고 얘기할 순 없으나 충분히 많이 주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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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안철수 인수위원장은 1일 오전 10시30분에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를 방문한다. 지난달 27일 인수위는 사천에 항공우주청을 설치하는 지역 공약을 발표했다.
원희룡 인수위 기획위원장은 이날 오전 9시30분에 통의동 기자회견장에서 인구 정책 관련해 브리핑할 예정이다. 인구학 권위자인 조영태 기획위원회 인구와 미래전략TF 공동자문위원장도 참석해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인구정책 방향’을 발표한다. 국토부 장관 후보자인 원 위원장이 취재진과 만나 1기 신도시 등 향후 부동산 정책에 대한 질의응답도 진행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