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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크로스`를 자신하던 홍 의원의 주장은 점차 현실화되고 있다. 바로 전날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4개 여론조사기관이 지난 25~27일 전국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국지표조사(NBS)에서도 국민의힘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홍 의원이 25%로 윤 전 총장(20%)을 제쳤다. 전주 대비 홍 의원은 3%포인트 상승, 윤 전 총장은 5%포인트 하락하며 순위가 바뀌었다. 표본오차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다.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이는 건, 그가 과거 전씨를 두둔한 데 이어 이를 수습하는 과정에서 부적절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으로 보인다. 앞서 윤 전 총장은 지난 19일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갑 당원협의회를 방문한 자리에서 “쿠데타와 5·18만 빼면 그야말로 정치를 잘했다는 분들도 있다. 호남분들도 그런 이야기를 하는 분이 꽤 있다”고 말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를 두고 여야를 불문하고 윤 전 총장에 사과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빗발치자 윤 전 총장은 뒤늦게 유감 표명에 나섰다. 그러나 윤 전 총장은 이후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신의 반려견에게 과일인 ‘사과’를 주는 사진을 올려 ‘국민을 조롱했다’는 또 다른 논란을 불러일으키며 진정성을 의심받기도 했다.
여론이 심상치 않게 흘러가자 윤 전 총장은 지난 28일 대국민 지지를 호소하는 기자회견을 열어 정권 교체를 위해 힘을 실어달라고 말했다. 아울러 내달 2일쯤 직접 광주로 내려가 사과를 하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