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20~30대)의 자산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통계청이 김회재 의원(더불어민주당)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20~30대가 가구주인 가구의 자산 5분위 배율이 35.2배를 기록했다. 자산 5분위 배율이란 상위 20%(5분위)계층의 평균자산을 하위 20%(1분위)의 평균자산으로 나눈 값이다. MZ세대의 상위 20%가 하위 20%보다 평균적으로 35.2배나 많은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는 뜻이다. 2019년(33.21)과 비교하면 1년 만에 이 배율이 2포인트 가까이 높아져 MZ세대 내부의 자산 격차가 갈수록 커지는 모습이다.
MZ세대 중에서도 20대 가구의 자산 5분위 배율은 지난해 38.92배로 30대 가구(23.82배)보다 월등히 높았다. 소득 축적 기간이 짧은 20대 가구의 자산 격차가 더 벌어진 것은 부모 등으로부터 자산을 물려받는 ‘부모 찬스’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주택 증여건수는 15만 2000건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사회 출발 준비 단계인 대학교육에서는 기회의 불평등이 심화되고 있다. 한국장학재단이 집계한 일반대 국가장학금 신청자의 가구소득 구간별 분포를 보면 지난 3년간(2017~2020년)저소득층(소득 1~3구간)의 비율이 9.8%포인트 낮아진 반면 고소득층(8~10구간)비율은 14.3%포인트 높아졌다. 의대 신입생도 갈수록 저소득층 비율이 줄고 있다. 지난해 전국 39개 의대의 신입생 가운데 소득 1~8구간에 해당하는 학생은 19.4%로 3년 전(24.9%)에 비해 5.5%포인트 낮아졌다. 나머지 80.6%는 소득 상위 9~10구간이었다. 부잣집 자녀가 아니면 의대에 들어가기도 어려워진다는 의미다.
자본주의 시장경제 체제하에서 빈부 격차는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 그렇다 하더라도 출발선에서부터 극복하기 어려운 격차를 안고 시작해야 한다면 문제가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기회의 평등을 보장하는 최선의 길은 저소득층에 대학교육 기회를 넓혀주는 것이다. 사교육의 불평등이 공교육으로까지 이어지지 않도록 다양한 교육 사다리를 늘려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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