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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신저·이메일·전화플랫폼에 부는 'AI'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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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아 기자I 2018.01.08 05:00:01

AI비서로 발전하는 카카오톡
아웃룩·T전화도 인공지능 접목
중국 위챗은 우리보다 빨라..법률 소송까지 가능
카카오, 공인전자문서중계자 신청..이르면 2분기 공문서 카톡 확인 가능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메신저·이메일·전화플랫폼에도 빅데이터 분석과 인공지능(AI) 접목이 잇따르고 있다.

현재 국내외에서 더 많이 주목받는 것은 인터넷 검색의 진화로서의 AI스피커이지만, 커뮤니케이션 도구들도 점점 똑똑해져 맞춤형 서비스로 바뀌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카카오의 모바일 메신저 앱인 ‘카카오톡’이다.

AI비서로 발전하는 카카오톡

▲카카오 ‘문자모아보기’ 기능. 이용자가 직접 사용 여부를 선택할 수 있도록 옵트인(Opt-in) 방식으로 제공되며 카카오톡 설정 메뉴의 실험실에서 설정할 수 있다.
카카오톡은 2010년 3월 출시된 뒤 국내 모바일 메신저 시장(사용시간 기준, 와이즈앱, 2017년 10월기준)의 95%를 차지한 ‘국민 메신저’다.

카톡은 ‘무료 문자’로 승승장구하며 기존의 이동통신사 단문메시지(SMS) 시장을 단숨에 잠식했다. 지난 3일부터는 SMS 내역을 카톡에서 확인할 수 있는 ‘문자모아보기’ 기능까지 제공한다. 현재 안드로이드 7.0이상 버전에만 적용돼 있다.

더보기탭에서 인기 영화를 보고 선택하면 롯데시네마 영화 예매를 할 수 있고, 채널 탭에서 멜론으로 바로 접속할 수 있게 했다. 주문 상품의 배송진행상황, 교환권 유효기간 등을 쉽게 파악할 수 있는 ‘MY’ 메뉴도 추가했다. ‘MY’에선 관심 상품, 관심 스토어도 보여준다.

이런 서비스의 바탕에는 카카오 통합 AI 플랫폼 ‘카카오 아이(I)’가 있다. 카카오 I에는 음성엔진, 대화엔진, 시각엔진, 번역엔진, 추천엔진 등이 있는데, 이를 카카오 내부 서비스에 적용해 카카오톡을 단순한 소통도구가 아니라 AI비서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아웃룩·T전화도 인공지능 바람

웹메일의 대중화로 설 땅이 좁아졌던 아웃룩(Outlook)도 변신 중이다. 아웃룩은 MS오피스 제품과 연동되고 일정 및 연락처 관리까지 가능해 인기였지만 웹메일이 대중화되면서 이용자가 줄었다. 웹메일에 비해 수신확인, 예약발송 기능, 파일 첨부 용량 등이 제한적이거나 불편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달 13일 마이크로소프트(MS)가 오피스 365프로그램에 AI를 접목하겠다고 밝히면서 새롭게 주목받는다. 아웃룩에 저장된 회의 일정을 동기화하면 현재 위치, 이벤트 위치, 실시간 교통 정보를 분석해 운전 및 대중교통 안내와 함께 알림을 보내주는 방식이다.

T전화도 AI시대에 맞춰 변신 중이다. SK텔레콤이 2014년 2월 출시했는데,스팸전화 필터링(안심통화),연락처 자동 백업, 통화 자동녹음, 그룹통화 같은 전화 본연의 기능 외에도 주소록 검색이나 문서 공유, 부동산 및 음식배달 앱과 연결하는 온·오프라인(O2O)으로 확장되고 있다.

좋아하는 사진으로 꾸미는 ‘전화테마’도 출시해 카톡의 이모티콘 같은 감성 서비스도 제공 중이다. 올해에는 SK텔레콤의 인공지능 ‘누구’의 소프트웨어개발키트(SDK)를 붙여 서비스를 더 개인화할 예정이다.

중국 위챗에선 공공 서비스까지 가능…카카오, 공인전자문서중계자 지정 신청

하지만 국내 기업들의 행보는 중국 텐센트와 비교하면 많이 늦었다는 평가다.

텐센트가 제공하는 위챗은 온라인 결제, 차량 호출, 티켓 예약, 자금이체에 이어 정부 서비스와 공공업무까지 확대되고 있다. 지난달 베이징시 하이뎬 인민법원은 중국판 카카오톡인 웨이신(위챗)의 ‘소송 서비스 플랫폼’을 이용해 시민들이 법률 소송을 제기할 수 있게 했다.

업계 관계자는 “포털 다음이 지식인으로 무장한 네이버와의 경쟁에서 2위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것은 한메일 사용자 덕분일 정도로 플랫폼에서 커뮤니케이션서비스는 킬러앱”이라며 “인스타그램이 기업들의 유효한 마케팅 수단이 되고 위챗이 모든 걸 다하는 걸로 진화되고 있지만 우리 기업들은 다소 늦다”고 평했다.

한편 카카오는 최근 핀테크 자회사인 카카오페이를 통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공인전자문서중계자’ 지정 신청을 했다.

공인전자문서중계자는 공문서의 전자유통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자다. 심사를 통과하면 2분기부터 카카오톡에서 민방위 훈련통지서나 국민연금 가입현황, 지방세 등 공문서를 카톡에서 확인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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