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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에 나온 시 한 편이 연말 서점가의 베스트셀러 구도를 뒤집었다. 24일 교보문고에 따르면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도서 판매량을 집계한 베스트셀러 순위에서 김용택 시인이 엮은 시집 ‘어쩌면 별들이 너의 슬픔을 가져갈지도 몰라’(예담)가 1위에 올랐다.
‘어쩌면 별들이 너의 슬픔을 가져갈지도 몰라’는 지난해 6월 출간했지만 시집에 실린 김인육 시인의 ‘사랑의 물리학’이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tvN드라마 ‘도깨비’에 나오면서 다시 주목을 받아 결국 베스트셀러 1위에 이름을 올렸다.
2위는 ‘설민석의 조선왕조실록’(세계사)가 차지했으며 지난 11월 출간후 베스트셀러 정상에 올랐던 ‘해리포터와 저주받은 아이’(문학수첩)은 3위로 떨어졌다. 4위는 윤홍균의 ‘자존감 수업’(심플라이프)이 차지했고 무라카미 하루키의 대표작인 ‘노르웨이의 숲’ 30주년 기념판(민음사)은 5위를 기록했다.
이어 김난도 서울대 교수가 내년 소비 트렌드를 예측한 ‘트렌드 코리아 2017’(미래의창), 김제동의 ‘그럴 때 있으시죠’(나무의마음), 자기계발서 ‘그릿’(비즈니스북스)이 6위부터 8위까지 차지했다. 기욤 뮈소의 신작 ‘브루클린의 소녀’(밝은 세상)는 9위로 베스트셀러에 진입했고 기욤 뮈소의 또 다른 소설인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밝은 세상)는 소설을 원작으로 한 동명 영화가 개봉하면서 10위를 기록했다.
인터넷서점 예스24의 12월 4주 베스트셀러 순위도에서도 ‘어쩌면 별들이 너의 슬픔을 가져갈지도 몰라’가 2주 연속 1위를 차지했고 ‘설민석의 조선왕조실록’과 ‘자존감 수업’이 2위와 3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