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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소비자 심리지수는 전국 도시 2018가구를 중심으로 지난 11일~18일까지 이뤄져 세월호 침몰이 발생했던 16일과 겹쳤지만, 이에 따른 영향은 미미했다. 정 차장은 “응답가구 중 6%만이 세월호 침몰 이후 답변을 줬다”며 “당시엔 이 사고가 이렇게까지 확산되리라고 생각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경기상황은 개선됐다고 느끼면서도 앞으로의 전망은 나빠졌다. 현재경기판단CSI는 91로 3포인트 오른 반면, 향후경기전망CSI는 101로 1포인트 하락했다.
가계주머니 사정도 비슷했다. 현재는 나아졌다고 느끼지만, 향후엔 수입이나 지출 사정이 후퇴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생활형편CSI는 93으로 2포인트 올랐지만, 가계수입전망CSI와 소비지출전망CSI는 1포인트씩 하락한 101, 110을 나타냈다.
주택가격전망CSI가 116으로 5포인트나 하락한 점도 특징이다. 이사철이 지나고 재건축에 대한 기대가 꺾이면서 주택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치가 하락한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물가수준전망CSI는 1포인트 떨어진 135를 기록했다.
한편 향후 1년간 소비자 물가상승률을 전망하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9%로 전월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9월부터 6개월 연속 2.9% 보합세를 이어가던 기대인플레이션율이 전달 2.8%로 하락했으나 이달 다시 회복한 셈이다. 지난 1년간 소비자 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은 2.8%로 석달간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