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수익 이도형 기자] 2차 TV토론을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가 11일부터 전국을 돌며 총력전을 펼친다. 유권자와의 접촉을 극대화하면서 막판 세몰이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두 후보는 사상 유례없는 보수 대(對) 진보 결집이라는 초양강구도 속에 중도층 잡기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전국투어로 바닥 훑는다
박근혜 후보는 TV토론 준비로 이틀간 중단했던 유세를 11일 재개한다. 첫 행선지는 제주도다. 박 후보는 도내 재래시장과 서귀포를 방문하고 제주시청 앞에서 집중유세를 벌인다. 오후에는 서울로 올라와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유세를 진행한다. 박 후보는 앞으로도 이러한 방식으로 오전에는 유세를 벌이지 않았던 전국 각지를 방문하고, 오후 수도권 ‘야간유세’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12일에는 대구·경북, 울산, 충북을 순회한다.
문재인 후보는 11일 고양, 의정부, 성남, 안양, 광명, 안산, 인천 등 서울 외곽의 수도권 일대를 일주한다. 문 후보는 또 12일부터 충청, 호남, 부산·울산·경남 등 전국 순회를 마친 뒤 주말 서울로 상경할 예정이다. 문 후보 지원유세를 벌이고 있는 안철수 전 후보도 10일 호남에 이어 11일에는 고려대 등 서울시내 4개 대학과 신촌로터리 등을 순회하며 정권교체와 새정치를 강조하고, 젊은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를 호소할 계획이다.
중도보수·중도진보 잡아라
안 전 후보의 사퇴로 ‘제3 유력후보’ 없는 초양강구도로 전개되면서 중도층 표심 잡기 경쟁도 치열하다. 각각 DJ와 YS로 대표되는 동교동계, 상도동계 인사 등을 주축으로 중도보수, 중도진보층으로 외연 확장에 나서고 있다.
박근혜 후보 측은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가 11일 전남 신안군 하의도에 있는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생가를 찾는다. 보수진영 당 대표로는 처음으로 DJ생가를 방문, 국민대통합 행보를 강조하면서 호남 민심과 중도진보층에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한광옥 당 국민대통합위원회 수석부위원장과 김 전 대통령 조카인 김수용 대통합위 자문위원 등이 동행한다.
문재인 후보 측에서는 김영삼 전 대통령의 상도동계 핵심인 김덕룡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상임의장 등이 문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김 의장 외에 문정수 전 부산시장, 최기선 전 인천시장, 심완구 전 울산시장 등도 지지대열에 합류했다. 이러한 행보는 지역·계층·이념을 초월한 국민정당 모델을 제시한 문 후보가 합리적 중도보수로까지 보폭 확장을 시도하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여론조사 朴 리드속 文 추격
대선을 일주일 앞둔 13일부터는 각종 여론조사 결과를 공표하는 행위가 금지된다. 따라서 12일까지 조사되는 여론조사가 실질적으로 마지막 ‘예상 성적표’인 셈이다. 일단 지난주말을 거치면서 발표되는 대부분 여론조사에서는 박 후보가 오차범위내에서 문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조사는 문 후보의 리드가 나오기도 했다.
다만 조사시점이 7~9일에 몰려 있어 안 전 후보의 지원효과가 정확히 반영됐다고 보기어렵고, 2차 TV토론 후 부동층 민심 등 추가 변수도 남아있다는 분석이다. 두 후보캠프는 서로 자신들의 우위를 장담하고 있다.
박 후보 캠프의 이상일 대변인은 “문 후보의 지지율이 민주당의 기대만큼 오르지 않은 것은 정치공학에만 신경쓰는 듯한 행보에 실망한 유권자층이 많아서일 것”이라며 “새누리당은 자만하지 않고 선거일까지 국민의 신뢰를 얻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후보 캠프의 박광온 대변인은 “주말 여론조사의 포인트는 지지율이 좁혀졌고, 정권교체 기대감과 투표의지 상승이 나타났다는 것”이라며 “여론조사는 수치보다 추세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대선에 처음 실시되는 재외국민투표가 10일 마감된 가운데 13일과 14일에는 108만6687명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부재자투표가 실시된다. 부재자투표에 참여하는 유권자는 지난 17대 대선(81만755명)보다 34% 늘었고, 이번 대선에 처음 도입되는 선상투표에 참여하는 선원은 706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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