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삼성전자 측이 LG디스플레이에 전달한 '서한'에 어떤 내용이 담겼는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방수 LG디스플레이 경영지원센터 전무는 지난 27일 오후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출장 중이어서 삼성 측이 보낸 서한에 어떤 내용이 담겼는지 확인하지 못했다"며 "28일 오전 출근해 서한 내용을 확인하고, 사과의 뜻이 분명히 담겨 있다면 사내 엔지니어들을 설득해 이번 일을 일단락지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김현석 삼성전자 전무는 지난 22일 삼성전자 법무팀을 통해 LG디스플레이에 자신의 발언에 대한 유감 서한을 보낸 바 있다. 이는 김 전무가 지난 8일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화요포럼에서 3D TV 기술을 설명하며 LG디스플레이 엔지니어가 `멍청한 XX`들 밖에 없는 것 같다는 발언을 한 데 대한 유감의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관련기사 ☞ 삼성전자, LGD에 유감 서한(2011.03.27 11:23)
이에 앞서 LG디스플레이는 김 전무의 욕설 등에 대한 사내 비난 여론이 비등해지자 지난 17일 김 전무에게 실제 욕설을 했는지를 묻는 내용 증명을 보낸 바 있다.
그러나 LG디스플레이 측이 사과 수위나 진정성 등을 확인한 뒤 일단락지을 것임을 밝힘에 따라 양사 간의 3D 감정 다툼이 법정 싸움까지 비화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
다만 김 전무가 LG디스플레이 3D 기술에 대한 비하가 아닌 자신의 욕설에 관한 부분만 사과를 한 것으로 알려져, 아직 법정 소송까지 갈 가능성은 여전히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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