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자영기자] 서울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2주 연속 올랐다. 그러나 일부 급매물이 거래되고 난 뒤, 오른 가격대에 추격 매수가 따라붙지 않으면서 상승폭은 둔화했다.
4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주 서울 아파트 가격은 -0.12%를 기록해 한주전과 비슷한 집값 변동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서울 재건축 아파트 가격은 강남권 일부 단지의 급매물 거래가 이뤄지면서 0.15% 상승했다. 신도시와 수도권은 각각 -0.21%, -0.1%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전세가격은 서울이 -0.22%를 기록했고, 신도시와 수도권도 각각 -0.38%, -0.2%를 나타내면서 약세를 보였다.
◇ 매매시장
-0.12% 집값 변동률을 보인 서울지역은 광진구(-0.31%)가 가장 많이 하락했고 영등포(-0.25%) 양천(-0.25%) 관악(-0.19%) 강남(-0.19%) 종로(-0.16%) 성동(-0.14%) 노원(-0.14%) 강서(-0.14%) 순으로 많이 하락했다. 광진구 광장동 극동1차 105㎡형은 지난주보다 3000만원 떨어진 5억7000만원 선에 매물이 나왔다.
반면 서울 재건축 아파트 값은 송파(0.66%) 강남(0.19%) 강동(0.03%) 순으로 호가가 오름세를 보였다. 잠실주공5단지는 `제2롯데월드 건축심의 재개요청` 등으로 인해 호가가 오르고 있다. 잠실주공5단지 112㎡형은 지난주보다 1000만원 오른 9억6000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신도시는 분당(-0.31%) 평촌(-0.25%) 중동(-0.12%) 산본(-0.10%) 일산(-0.06%) 순으로 내림세를 보였다. 분당 수내동 파크타운대림 158㎡형은 지난주보다 5000만원 떨어진 7억8000만원에 거래됐다.
수도권은 군포(-0.33%) 김포(-0.23%) 이천(-0.22%) 안양(-0.19%) 하남(-0.18%) 광주(-0.17%) 화성(-0.16%) 양주(-0.16%) 파주(-0.16%) 안산(-0.16%) 등에서 일제히 하락했다.
◇ 전세시장
서울 전세시장도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광진(-0.45%) 강북(-0.44%) 강남(-0.42%) 성동(-0.39%) 은평(-0.36%) 도봉(-0.35%) 영등포(-0.34%) 순으로 하락했다.
일부 전세가격이 오른 곳도 있다. 강동구는 신규 입주 단지인 롯데캐슬퍼스트의 경우 비교적 저렴한 전세매물이 거래되면서 한주전보다 1000만원 정도 올랐다. 롯데캐슬퍼스트 87㎡형은 1억7000만원으로 지난주대비 1000만원 상승했다.
신도시는 중동(-0.78%), 분당(-0.46%), 평촌(-0.39%), 일산(-0.14%), 산본(-0.11%) 순으로 하락했다. 부천시 중동 은하대우 122㎡형은 한주전보다 3000만원 하락한 1억5000만원 선에 전세매물이 나와있다.
수도권 전세시장은 안양(-0.50%) 하남(-0.46%) 이천(-0.44%) 성남(-0.36%) 군포(-0.35%) 등이 약세를 나타냈다. 안양시 비산동 삼성래미안 108㎡형은 1억7000만원 선으로 한주전보다 2000만원정도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