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이데일리 김기성특파원] 미국 상원 금융위원회가 JP모간체이스의 베어스턴스 인수 과정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상원 금융위원장인 맥스 보커스 의원과 민주당의 찰스 그래슬리 의원은 이날 앨런 슈워츠 베어스턴스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해 제이미 다이몬 JP모간 CEO, 헨리 폴슨 재무장관, 벤 버냉키 연준 의장, 티모시 가이스너 뉴욕 연방은행 총재에게 이번 인수 협상이 어떻게 진행됐는지를 상세하게 묻는 질의서을 보냈다.
보커스 의원은 "미국 국민들은 이번 거래의 배경에 대해 궁금해 하고 있다"며 "금융위원회는 연방 부채에 대한 권한이 있기 때문에 정부의 300억달러 지원 결정이 어떻게 이뤄졌는지에 대해 설명을 요구할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보커스 의원은 또 "지금은 월스트리트(금융) 뿐만 아니라 메인스트리트(실물경제)도 어려움을 겪고 있어 우리는 모든 납세자들이 이번 계약을 구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도록 할 책임이 있다"고 덧붙였다.
금융위원회의 이번 조사는 베어스턴스 인수 계약에 대한 의회의 더욱 광범위한 반발을 예고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