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임일곤기자] 올해에는 전세계 조선업의 신주 발주량 감소로 인해 국내 조선사들의 수주 점유율이 급상승할 것이란 분석이 제기됐다.
대신증권은 3일 "올해 신조 발주 규모는 작년의 절반 수준"이라며 "발주량 감소에 따라 한국 조선업체의 수주량은 작년 보다 75% ~ 80% 수준일 것이며, 수주 점유율은 55% 이상 급상승할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비중확대`를, 최선호주로는 현대중공업(009540)(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4만4000원)과 STX조선(067250)(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7만6000원)을 새로 제시했다.
대신증권은 "올해 발주량 감소가 업황 하락을 의미하지는 않으며 다만 수주 잔고 급증에 따른 숨 고르기로 이해해야 할 것"이라며 "수주 선가는 전체적으로 작년 보다 강보합 수준를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신증권은 오는 2010년까지 국내 조선업은 외형과 수익 측면에서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재천 애널리스트는 "2007년 ~ 2010년 국내 조선사의 연간 평균 매출성장율, 영업이익성장율, 순이익성장율은 각각 13%~32%, 23% ~63%, 8%~40%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전 애널리스트는 "후판가 인상은 조선사들의 올해 영업이익을 약 3% 감소시킬 전망이나 5% 이상 상승한 선가로 이를 보전할 것"이라며 "후판가 인상에도 영업이익 증가 추세는 오는 2011년까지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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