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면 어떤 종목들이 2000포인트 재탈환 선봉에 서게 될까? 증권사들은 모멘텀이 강하고 내년에도 실적 개선이 지속될 기업들을 주간 추천종목으로 제시했다.
가장 먼저 대우건설(047040)이 눈에 띈다. 한화증권은 대우건설에 대해 "국내 최고의 건설사로서의 확고한 입지 구축하고 있는 대우건설의 베트남 사업 규모는 85억~115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2008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이 개시되면 해외부문 성장에 기여할 전망이며 베트남 발전소 건설 프로젝트 수주 가능성도 높다"고 진단했다.
이어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 중이며 내년에도 유상감자, 자사주 매입, 배당 증액 등의 재료 요인으로 인해 주가가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우증권은 "대우건설이 탁월한 영업력을 바탕으로 시공 및 개발을 모두 아우르는 국내 최대의 건설사로서 위상을 회복하는 것은 시간 문제"라며 "대규모 해외수주, 최초의 해외 신도시 착공 등 재상장 후 강력한 모멘텀이 전개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LG전자와 LG필립스LCD도 주목받았다. 동양종금증권은 LG전자(066570)에 대해 "디스플레이 부문의 적자축소 및 핸드셋 부문 실적호조로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며 "가전부분의 신흥시장에서의 성장과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로 안정적 성장이 진행중이고, LG필립스LCD의 실적호조에 따른 지분법 평가이익이 내년 이후 본격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SK증권은 LG필립스LCD에 대해 "4분기 비수기 진입에 따라 패널가격 약세지만 소폭에 그쳐 수익성 훼손 크지 않을 것"이라면서 "2008년에도 패널가격 안정에 따라 수익성 호조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현대자동차(005380)도 주가 상승기에 근접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화증권은 "현대차의 2008년은 비자금 수사 이후 위축됐던 2006~2007년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그 동안 공들였던 여수 박람회 유치에 성공하면서, 그 여세를 몰아 2008년 공격 경영에 돌입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11월 말까지 현대자동차 대차거래 잔고가 1850만주로 사상 최고치에 도달했다"며 "이는 2004년 8월의 경우처럼 주가 상승기의 전주곡이라는 점에서 현 시점을 적극적인 매수 기회로 활용해야 할 것"이라고 권고했다.
하나대투증권은 대우인터내셔널을 추천했다. 하나대투는 "미얀마 가스전의 매장이 확인됐고 향후 판매계약이 체결되면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된다"며 "영업가치와 더불어 교보생명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자산가치면에서도 매력적"이라고 분석했다.
코스닥 종목 중에서는 SK증권이 4분기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파라다이스(034230)를 추천했고, 대우증권은 양극 활성물질 생산으로 인한 성장이 기대된다며 엘엔에프를 추천했다. 한화증권은 테크노세미켐(036830)을, 대신증권은 넥스턴(089140)을 각각 추천종목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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