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이데일리 전설리특파원] 13일(현지시간) 미국 국채수익률이 급등 마감했다.(가격 하락)
뉴욕 증시가 호재 만발 속에 랠리를 펼치면서 국채 시장에서의 매도세를 촉발했다.
연준의 통화정책에 민감한 국채 2년물 수익률은 전거래일대비 12.4bp 급등한 3.53%로 마쳤다.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4.26%로 3.7bp 올랐다.
이날 월마트의 실적 호조와 골드만삭스의 대규모 상각설 부인에 따른 신용 우려감 퇴색, 유가의 큰 폭 하락 등 호재 만발 속에 다우 지수는 250포인트를 넘는 급등세를 타고 있다.
오후 3시38분 현재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1만3263.93으로 전일대비 276.38포인트(2.13%) 급등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80.51포인트(3.12%) 오른 2664.64를 기록중이다.
세계 최대 할인점인 월마트는 호실적과 더불어 4분기 및 올해 실적 전망을 상향 조정, 고유가와 집값 하락에 따른 소비 둔화 우려 속에 연말 홀리데이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불어넣었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나돌았던 대규모 자산 상각설에 대해 반박했다.
로이드 블랭크페인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뉴욕에서 메릴린치 주최로 열린 금융 서비스 컨퍼런스에서 "서브프라임 모기지 관련 자산에 대한 대규모 상각을 단행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가치 산정이 어려운 자산으로 자체 평가 방식으로 재무제표에 반영되고 있는 `레벨3` 자산에 대해서도 "잘 관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채수익률은 지난 2주동안 신용 우려감 확산에 따른 안전 자산 선호 현상으로 하락세를 지속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