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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부동산)강남 재건축 오름세 지속

이진철 기자I 2005.11.20 09:00:01

서울 매매가 0.12% 올라.. 재건축 상승 두드러져
일반아파트 약보합.. 전셋값 상승폭 둔화, 안정세 보여

[이데일리 이진철기자] 서울지역 아파트값의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다. 실거래는 많지 않지만 지난달말부터 강남권 일부 재건축단지의 시세가 반등할 조짐을 보이면서 전체 아파트값 변동률도 상승세를 보이는 상황이다.

부동산시세 조사업체인 부동산114는 지난주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는 0.12% 올라 한주전(0.11%)과 비슷한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강동구(0.68%)가 가장 많이 올랐다. 그 다음으로 송파구(0.43%), 용산구(0.16%), 강남구(0.12%), 서초구(0.10%) 등으로 강남권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아파트별로는 재건축아파트가 0.66% 올라 한주전(0.44%)보다 상승폭이 컸으며, 강동구와 송파구의 경우 재건축 매매가 변동률이 각각 1.47%, 1.36%로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이에 비해 일반아파트는 0.02% 올라 한주전(0.04%)보다 상승률이 낮아졌다.

서울 전세시장은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지난주 0.07% 올라 한주전(0.19%)보다 상승폭이 크게 둔화됐다.

김규정 부동산114 차장은 "아파트값의 반등 움직임으로 매도자들이 호가를 높이고 있지만 거래는 여전히 한산한 편"이라며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강남권은 전반적인 시세가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고, 비인기지역의 단지들은 가격약세가 지속되는 대조적인 모습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말했다.

◇매매시장
서울 매매시장은 강동구(0.68%), 송파구(0.43%), 용산구(0.16%), 강남구(0.12%), 서초구(0.10%) 등 강남권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또 강서구(0.05%), 관악구(0.05%), 구로구(0.05%) 등도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단지별로는 강동구 둔촌동 둔촌주공단지 주요 평형이 한주사이 1000만~2000만원 가량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마포구(-0.12%), 양천구(-0.07%), 노원구(-0.03%), 광진구(-0.03%), 성동구(-0.02%) 등은 내림세를 기록했으며, 외곽지역인 중랑구(-0.01%), 성북구(-0.01%), 강북구(-0.01%) 등도 약세를 보였다.

신도시는 일산(0.08%)만이 유일하게 오름세를 보였고, 분당(-0.01%)은 내림세를 기록했다. 나머지 중동, 평촌, 산본은 변동이 없었다.

수도권은 과천시(0.37%), 양평군(0.15%), 광주시(0.13%), 구리시(0.08%), 화성시(0.08%) 순으로 상승했다. 그러나 의왕시(-0.38%), 평택시(-0.06%), 부천시(-0.04%), 군포시(-0.03%), 광명시(-0.02%) 등은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세시장
서울 전세시장은 양천구(0.28%), 강북구(0.19%), 성북구(0.18%), 강서구(0.14%), 강동구(0.12%), 관악구(0.12%), 강남구(0.11%), 동작구(0.11%) 순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마포구(-0.01%)의 경우 서울에서 유일하게 지난주 전셋값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도시는 일산(0.30%)과 분당(0.21%)의 오름세가 이어졌다. 반면 산본(-0.21%), 중동(-0.1%), 평촌(-0.01%)은 수요감소로 내림세를 기록했다.

수도권은 고양시(0.27%), 광주시(0.26%), 파주시(0.18%), 양주군(0.17%), 수원시(0.13%)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전셋값이 하락한 지역은 포천시(-0.35%), 군포시(-0.12%), 과천시(-0.11%), 용인시(-0.06%), 광명시(-0.04%) 등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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