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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부동산)투자심리 위축.. 아파트값 안정세

이진철 기자I 2005.05.15 09:01:01

서울 아파트값 0.11%올라.. 정부규제로 상승폭 둔화
강남권 재건축 보합세로 돌아서.. 전세시장 비수기 진입

[edaily 이진철기자] 강남권 재건축아파트를 중심으로 불안한 상승세를 보여온 서울지역 아파트값이 차츰 안정세로 접어들고 있다. 부동산시세 조사업체인 부동산114는 지난주 서울지역 아파트값은 0.11% 올라 한주전(0.20%)에 비해 상승폭이 절반 수준으로 둔화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15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강동구(0.11%)와 송파구(0.07%)가 미미한 가격변동에 나타냈고, 강남구(0.16%), 서초구(0.16%)도 한주전 절반 수준의 가격변동에 그쳤다. 비교적 가격상승률이 높았던 지역은 영등포구(0.44%), 강북구(0.2%)로 조사됐지만 상승률은 그다지 높지 않았고 금천구(-0.15%), 노원구(-0.06%), 종로구(-0.01%) 등은 내림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아파트별로는 재건축아파트가 0.11% 올라 한주전(0.26%)에 비해 상승폭이 크게 둔화된 가운데 강남구(0.04%), 강동구(0.01%), 송파구(0.01%) 등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값이 보합세를 기록했다. 서울 전세시장은 0.05%의 변동률로 안정세를 보였으며,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거래는 크게 감소하고, 매물은 증가세를 보였다. 부동산114는 "계절적인 비수기로 들어서면서 매수세가 눈에 띄게 줄었고, 재산세 산정방식 변경과 종합부동산세 도입, 5.4 부동산대책 등으로 올해부터 세금부담이 커지는 데다 재건축 개발이익환수제의 시행도 임박하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되고 있다"며 "당분간 아파트 시장은 거래감소와 가격약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매매시장 서울 매매시장은 강동구(0.11%)와 송파구(0.07%)가 미미한 가격변동에 그쳤고, 강남구(0.16%), 서초구(0.16%)도 한주전 절반 수준의 가격변동에 그쳤다. 비교적 가격상승률이 높았던 지역은 영등포구(0.44%), 강북구(0.2%)로 조사됐지만 상승률은 그다지 높지 않았고 금천구(-0.15%), 노원구(-0.06%), 종로구(-0.01%) 등은 내림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신도시는 분당이 0.67% 올라 한주전보다는 상승폭이 다소 낮아졌지만 여전히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그 다음으로 평촌(0.35%), 일산(0.13%), 산본(0.02%), 중동(0.0%) 순의 오름세를 나타냈다. 수도권은 분당의 가격상승 영향을 받고 있는 용인(0.52%)의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그러나 과천시(0.18%), 광명시(0.12%), 파주시(0.14%), 화성시(0.16%)는 보합세를 유지했고, 김포시(-0.17%), 부천시(-0.07%), 수원시(-0.09%), 의정부시(-0.03%), 평택시(-0.01%), 양주군(-0.07%) 등은 소폭 하락세를 기록했다. ◇전세시장 서울 전세시장은 본격적인 비수기가 시작되면서 거래는 크게 감소하고, 매물은 차츰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역별로는 강서구(-0.14%), 노원구(-0.14%), 구로구(-0.05%), 동대문구(-0.03%), 성동구(-0.01%), 양천구(-0.01%) 등이 내림세를 보였고 영등포구(0.26%), 서초구(0.2%), 광진구(0.31%) 등은 오름세를 나타났다. 신도시는 평촌(0.31%)의 상승률이 가장 높았고, 그 다음으로 분당(0.11%), 일산(0.1%), 산본(0.08%), 중동(0.03%) 등의 순이었다. 수도권은 용인시(0.55%)가 가장 크게 올랐고, 안양시(0.24%), 화성시(0.25%), 과천시(0.2%) 등도 비교적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구리시(-0.07%), 부천시(-0.1%), 의정부시(-0.02%), 하남시(-0.07%)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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