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박영환기자]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으나 하락폭은 점차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전세가는 17주만에 하락 행진에서 벗어나 소폭 상승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부동산 시세제공업체인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3-6일)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는 한주전에 비해 0.01%가 하락해 7주연속 하락한 반면 전세가는 0.02%가 올라 지난 10월 초 이후 17주만에 하락세에서 벗어났다.
매매가 하락폭은 4주전 0.19%에서 계속 줄어 전주에는 0.05%로 감소했으며, 지난주에는 감소폭이 더욱 커진 것이다.
구별로는 송파구가 0.26%로 가장 많이 올랐고, 이어 중구(0.23%), 광진(0.22%), 성동(0.22%), 영등포(0.12%), 금천(0.09%), 노원(0.06%), 동대문(0.06%), 중랑(0.05%), 동작(0.04%), 용산(0.04%), 은평(0.03%) 등의 순이었다.
매매가가 하락한 지역은 강북(-0.63%), 강남(-0.25%), 강동(-0.16%), 양천(-0.12%), 도봉(-0.08%), 강서(-0.08%), 마포(-0.04%) 등 9개 구였다.
전세는 광진(0.38%), 강북(0.34%), 성동(0.34%), 마포(0.25%), 금천(0.13%), 동대문(0.11%), 강서(0.09%), 동작(0.06%), 서초(0.03%), 은평(0.01%) 등 11개 구가 올랐다.
반면 도봉(-0.18%), 성북(-0.12%), 송파(-0.1%), 강동(-0.04%), 강남(-0.04%), 용산(-0.03%), 노원(-0.03%), 양천(-0.01%) 등은 소폭이지만 하락세를 이어갔다.
◇매매시장
구별로는 잠실지구 사업승인을 앞두고 최근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송파구가 0.26% 올랐다. 신천동 시영 13평형이 2500만원 올라 8.4% 상승률을 보였고 17평형도 1250만원 상승했다. 주공2단지도 13평형이 750만원 올랐다. 주공1,3단지 주요 평형도 오름세를 보였다.
중구(0.23%), 광진(0.22%), 성동(0.22%), 영등포(0.12%), 금천(0.09%), 노원(0.06%), 동대문(0.06%), 중랑(0.05%), 동작(0.04%), 용산(0.04%), 은평(0.03%) 등도 매매가가 상승했다. 광진구는 광장동과 자양동 일대 소형과 일부 대형 아파트값이 올랐고 성동구는 옥수동 삼성, 마장동 현대 등 20-40평형대가 1000만원 안팎의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강북(-0.63%), 강남(-0.25%), 강동(-0.16%), 양천(-0.12%), 도봉(-0.08%), 강서(-0.08%), 마포(-0.04%) 등은 하락했다. 강남구는 대치동 개포우성, 선경, 압구정 구현대 등의 중대형이 안정세 속에 호가 중심으로 매매가가 빠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간 0.02% 변동률을 보인 신도시는 구별로는 산본 0.06%, 일산 0.05%, 분당 0.04%, 평촌 -0.04%, 중동 -0.06% 등의 주간 변동률을 기록했다. 분당, 일산, 평촌은 중소형 시장이 상대적인 약세를, 중동, 산본은 중대형이 하락세를 보였다. 신도시 전체는 35평이하 중소형 시장이 소폭 하락세를 보였다.
수도권은 주간 0.07% 오른 가운데 지역별로 의왕(1.06%), 과천(0.33%), 군포(0.27%), 남양주(0.26%), 용인(0.17%), 광주(0.15%), 파주(0.1%) 등이 상승폭이 컸고 화성, 수원, 안산 등도 오름세를 이어갔다. 반면 구리, 성남, 하남, 고양, 의정부, 김포, 광명 등은 각각 -0.01%~-0.28%대의 하락률을 보였다.
◇전세시장
이번주 전세가가 오른 지역은 광진(0.38%), 강북(0.34%), 성동(0.34%), 마포(0.25%), 금천(0.13%), 동대문(0.11%), 강서(0.09%), 동작(0.06%), 서초(0.03%), 은평(0.01%) 등이다.
광진구에서는 광장동 워커힐 대형이 올랐고 구의동 성동강변 23평형이 1000만원 상승했다. 강북구는 최근 약세를 보였던 미아동 sk북한산시티 30-40평형이 소폭 회복세를 보이며 500만원 안팎에서 올랐다.
성동구에서는 금호동 두산, 옥수동 삼성, 응봉동 대림강변타운 등 한강변 새아파트 중소형이 주로 상승했다. 옥수동 삼성 44평형이 주간 1,500만원 올랐고 이들 단지는 매매도 오름세를 보였다. 하지만 도봉(-0.18%), 성북(-0.12%), 송파(-0.1%), 강동(-0.04%), 강남(-0.04%), 용산(-0.03%), 노원(-0.03%), 양천(-0.01%) 등은 소폭이지만 하락세를 이어갔다.
신도시는 평촌(0.21%), 일산(0.05%) 지역이 상승세를 보였으나, 산본(-0.24%), 중동(-0.19%) 은 하락세가 이어졌다. 전 평형대에 걸쳐 약세를 보이고 있어 신도시 전체로는 -0.01%를 기록했다.
주간 -0.03%를 기록한 수도권은 군포(0.55%), 광주(0.23%), 화성(0.17%), 남양주(0.16%), 김포(0.14%), 수원(0.09%), 시흥(0.08%), 용인(0.06%), 성남(0.02%) 등이 하락세를 멈추고 소폭 회복세를 보였다. 화성과 수원은 최근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파주(-0.87%), 의정부(-0.46%), 고양(-0.31%) 등은 금주에도 하락세가 이어졌고 하락폭이 비교적 컸다. 그 밖에 의왕, 안산, 안양, 과천, 광명, 부천, 인천 등도 소폭 하락세가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