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국내 인터넷뱅킹서비스 이용자가 빠르게 불어나 지난달말 500만명을 돌파했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국내은행 인터넷뱅킹서비스 이용현황"에 따르면 지난 3월말 국내 인터넷뱅킹서비스 이용자는 529만명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말 409만명에 비해 3개월만에 29.5%가 증가한 것.
한은은 "1999년말 12만명에서 불과하던 이용객 수가 1년3개월만에 500만명을 돌파했다"며 "인터넷뱅킹이 창구텔러, CD/ATM, 텔레뱅킹 등과 함께 4대 금융서비스 전달채널로 정착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3월중 인터넷뱅킹을 통한 각종 조회, 자금이체, 대출서비스 이용건수는 4454만건으로 지난해 12월 3669만건에 비해 21.4% 늘어났다. 자금이체 서비스는 월간 768만건, 이용액수 78조8287억원이었으며 인터넷대출은 월간 19만3천건, 이용액은 1조5241억원이었다.
현재 20개 국내은행(산업, 수출입은행 제외)이 모두 인터넷뱅킹서비스를 제공중이며 4월9일 실시예정인 씨티은행을 비롯, 외국계은행들도 서비스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한은은 "인터넷뱅킹 시장은 업무의 효율성, 편리성, 저렴성 등으로 은행과 고객 모두에게 이득" 이라며 "앞으로도 이용고객수와 처리실적이 급속하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3월중 모바일뱅킹 이용실적은 28만건으로 지난해 12월 20만건보다 41% 증가했으나 인터넷뱅킹에 비해서는 아직 미미한 실정이다. 현재 20개 국내은행(산업, 수출입은행 제외)중 서울, 기업, 부산은행을 제외한 17개 은행이 모바일뱅킹서비스를 실시중이다.
모바일뱅킹은 인터넷 접속가능 휴대폰 보급저조, 단말기 조작절차 복잡, 다양한 서비스 부재 등의 문제점으로 금융서비스 채널정착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한은은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