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AI로 인테리어 ‘뚝딱’
23일(현지시간) 독일 쾰른에서 열린 ‘게임스컴 2024’에서 거대한 고양이가 눈에 띄는 인조이 시연 부스를 찾았다. 게임을 체험하려는 인파가 몰려 3번의 시도 끝에 해본 인조이는 그야말로 신세계였다. 눈썹 위치와 인중 길이, 심지어 네일아트까지 선택할 수 있을 정도로 세심한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는 점이 인상깊었다. 이는 크래프톤이 게임스컴 출품에 맞춰 선보인 ‘캐릭터 스튜디오’ 덕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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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어진 집 내부는 실제를 방불케 할 정도로 사실적으로 꾸며져있었다.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은 집 꾸미기가 가능한 ‘빌드 모드’를 사용하면 된다. 침대, 냉장고와 같은 각종 가구부터 벽, 바닥, 문, 창문까지 모든 요소를 새롭게 만들 수 있다. 게임에서 제시하는 선택지 중 마음에 드는 것이 없을 경우에는 생성형 인공지능(AI)를 사용하면 한번에 해결된다. 빌드 모드 자체에 이미지 생성형 AI가 포함돼 있어 시계, 침대 등을 입력하면 이용자가 원하는 것을 자동으로 생성해준다.
◇소문도 나는 인조이 세상
인조이의 또다른 재미는 ‘현실성’에 있다. 단순히 캐릭터와 건물, 지형들의 현실감이 아닌 사회를 구성하는 시스템이 갖춰져있다는 의미다. 인조이에서는 직업을 구해 일을 하며 돈을 벌거나 놀이공원 등을 찾아가 여가 시간을 보내는 등 생태계가 만들어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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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인조이 완성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 향후 추가될 영상 제작, 상황극 창작 등 콘텐츠 생태계 조성과 다른 이용자의 세계로 넘어갈 수 있는 공항 시스템 등이 추가될 예정이어서다. 뿐만 아니라 예상치 못한 문제점이나 최적화 과정도 거쳐야할 것으로 보인다.
인조이 개발을 총괄한 김형준 PD는 이제 첫 걸음을 뗀 것에 불과하다고 자평했다. 그는 “인조이는 이제 방대한 세계를 만들어가는 첫 발걸음을 내딛은 것에 불과하다”며 “장르에 있어서 초보 수준인 데다, 개발 기간도 길지 않아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다. 시간이 조금 걸리더라도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마무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