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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금감원은 공모주 투자전략 상품인 ‘미래에셋IPO공모주셀렉션혼합자산투자신탁(사모투자재간접형)’에서 디와이자산운용이 옵션 양매도 전략을 활용한 것과 이 같은 사실을 투자자들이 알고 있었는지를 집중적으로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주 폭락과 반등이 반복되는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 디와이자산운용이 운용하는 ‘디와이 하이일드 일반 사모투자신탁 제2호 C-s’ 등 펀드가 옵션 양매도 전략을 펼쳤다가 수익률이 폭락한 사례가 발생했다. 이에 운용자산(AUM)도 당시 1373억원에서 755억원으로 45% 쪼그라들기도 했다.([단독]디와이운용, 옵션 양매도에 펀드 수익률 폭락…미래에셋도 재간접)
옵션 양매도는 시장이 횡보 구간일 때 콜옵션(살 수 있는 권리)과 풋옵션(팔 수 있는 권리)을 동시에 팔아 수수료를 받는 전략이다. 이 전략은 콜·풋옵션 가격 범위를 벗어나지 않으면 안정적으로 이익을 낼 수 있으나 이달 초 글로벌 증시가 폭락한 ‘블랙 먼데이’ 당시처럼 급격히 시장 변동성이 확대해 예상범위를 이탈하면 손실이 무한대로 늘어나게 된다. 코스피는 지난 2일과 5일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와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우려 등 영향으로 2거래일간 12.10% 급락했다가 이후 14일까지 8.31% 급등한 바 있다.
해당 펀드를 9.23% 비중으로 재간접펀드 형태로 담고 있던 미래에셋자산운용도 펀드 수익률에서 큰 타격을 입었다.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전체 공모형 공모주 재간접펀드 가운데 유일하게 디와이운용 펀드를 편입한 바 있다. 사건이 발생한 이후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해당 펀드에 대해 전량 환매를 결정했다.
이와 관련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해당 전략이 펀드의 주 전략이 아닌 부가전략으로서 일정 부분 활용되는 점에 대해서 인지하고 있었다”며 “이번 당사 펀드의 기준가 하락이 유감스럽고 투자자들께 송구스럽다”고 전했다.
이어 “해당 펀드 성과가 크게 하락했지만, 자사의 펀드는 -5% 수준의 기여로 개별 펀드 리스크를 상대적으로 방어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리스크 관리에 철저하게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